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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실통으로 쓰고 퍼프바구니이다.
퀼트를 배우는 초창기에 퍼프바느질을 배우면서 만든 것이 이 실통이었다.
알록달록, 무작위로 뽑은 천들을 배열해 만든 것인데, 무작위라지만 밝은색 천과 진한색 천들을 교차 배치하면서 나름대로 조화를 꽤한 것이다.
퍼프바구니를 만들면서 과정샷을 찍지 못한 것이 안타깝기는 하다.
퍼프 바느질은 핸드로 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고 방법도 복잡해, 딱 한번 해보고 다시는 시도하지 않은 바느질이다.
나는 퍼프로 만든 이불이 꼭 하나 갖고 싶기는 하다.
그러나 바구니도 겨우 만들었는데, 이불이라니?@@
절대로 엄두를 내서는 안된다고 마음을 굳게 먹고 10년이 훨씬 지났다.
간이 퍼프이불이야 만들 수 있겠지만, 이런 폭신폭신한 퍼프이불은 절대로 시도해서는 안될 일이다.^^
이렇게 귀한 깨달음 덕분에 이 바구니는 아직도 내 옆에서 잘 있다.
너무 오래전에 제작된 까닭에 군데군데 진한색 천은 햇볕에 색이 발하기도 했다.
그래도 여전히 잘 쓰고 있는 바느질 도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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