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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서, 바느질이야기

재봉틀로 인테리어 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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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니다 보면 인테리어를 위해 재미있는 물건으로 상점을 꾸민 곳을 보게 되는데, 내가 특히 좋아하는 건 재봉틀로 데코레이션을 한 곳이다.

옷가게나 공방, 어떨 때는 식당조차 재봉틀을 가지고 꾸민 곳들이 있다.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중심가의 한 옷가게에 있었던 싱거재봉틀이다.

사용하는 것은 아니었고 쇼윈도위 앞에 전시되어 있었다.

정말 오래되어 보이는 전기 재봉틀로, 무척 견고해 보인다.

그런데, 'scrummy'는 무슨 뜻이지? @@



이것도 싱거 재봉틀이다.

수동형으로 손으로 돌려서 작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손잡이 부분이 무척 멋져 보인다.

이 재봉틀은 프랑스 '게메네 쉬르 스코르프'라는 곳의 한 수선집 창가에서 본 것인데, 역시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 장식용으로 전시해 놓은 것이다.

재봉틀 위에 놓여 있는 골무들이며, 단추들도 무척 관심이 간다.


싱거 재봉틀은 한번도 써 본 적이 없는데, 정말 명성이 대단했던 모양이다.

유럽에서는 어딜 가나 싱거 재봉틀이 정말 많다.



이건 프랑스의 '플로에르멜'의 한 식당 테이블 받침으로 만든 재봉틀 다리이다.

발판에 발을 올려 놓으면, 앉아 있기가 그렇게 나쁘지 않다.

재봉틀 다리를 콘솔 받침으로 한 경우는 간혹 본 적이 있는데, 테이블 받침은 처음 본다.

정말 튼튼해서 오래오래 쓸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또 하나!

한국의 서울 이수역 부근, '소잉 팩토리' 공방 앞에 장식되어 있는 옛날 머신이다.

대담하게도 사람들이 자유롭게 오가는 엘리베이터 옆에 아무런 잠금장치 없이 놓여있다.

아무도 욕심을 내는 사람이 없나?

나는 탐이 나는데...ㅠㅠ

물론, 이런 재봉틀을 놓아둘 공간이 전혀 없는 나로서는 누가 줄까봐 두렵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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