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선도 재밌어요

허리 작아진 치마 고무줄 넣어 고치기

반응형

​허리띠가 분리된 이 치마는 내가 즐겨 입었던 치마 중 하나이다.

그런데 살이 찌면서 치마가 맞지 않는다.

살을 빼서 입을 거라고 작년부터 옷장에 쳐박혀 있던 것인데...

이제 더 살을 뺄 자신이 없다.ㅠㅠ

버리기는 아깝고 그냥은 도저히 입을 수가 없으니, 수선을 시도해 보자!

​나는 허리띠와 몸통부분을 분리했다.

나는 딱맞는 허리띠에 주름이 잡혀 있는 치마들이 많다. 

이 치마도 그런 형태라서 나는 허리띠를 분리해 내고 몸체에 고무줄을 넣어 입을 생각이다.

그런데 이것은 허리를 접어서 고무줄을 넣으면, 치마가 너무 짧아질 것 같다.

​나는 떼어낸 허리띠를 이용해 고무줄 넣을 부분을 만들어 붙이기로 했다.

허리띠 중앙을 이등분하니까, 이렇게 긴 끈이 생겼다.

​그걸 적당히 입고 벗기 편한 길이로 마름질해서 치마본체와 함께 연결한다.

너무 넓게 하면 허리부분이 너무 두꺼워져서 맵시있는 치마가 되지 않는다.

​치마는 주름을 잡아가면서 연결한다.

일정한 간격으로 주름을 잡아서 시침핀으로 고정하고 재봉틀로 박아준다.

​둘레를 다 박으면, 바깥쪽으로 접어서서 역시 시침핀으로 고정시켜 준다.

​그리고 다시 바깥쪽에서 마무리 바느질을 한다.

허리띠에 고무줄을 넣으면, 완성이다.

위 사진은 완성된 모습이다.

허리가 잘려도 골반에 걸리게 되어, 치마 길이는 예전과 같다.

시원하고 갑갑하지가 않아서 옛날보다 더 좋다.

조금 더 허리가 두꺼워져도 되겠다.ㅋㅋ

​마무리된 허리부분을 자세히 보면, 위 사진과 같다.

​사실 고무줄 넣을 부분을 따로 다는 건 수고도 많이 들고 맵시도 덜하다.

작아진 치마를 수선하는 가장 쉽고 좋은 방법은  안감과 겉감 사이에 고무줄을 넣는 것이다.

위 사진이 바로 그 방법을 보여주는 사진이다.

사진은 고무줄 넣을 부분을 완성하는 모습을 찍은 것이다.

​먼저 속치마와 겉감을 붙여 재봉틀로 박는다.

그러고는 뒤집어서 역시 주름을 잘 잡아 핀으로 고정하고는 겉에서 고무줄이 들어갈 공간을 설정해 다시 재봉틀로 박아준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수선한 다른 치마!

역시 허리띠가 달린 주름치마이다.

고무줄을 넣은 부분은 이렇다.

나는 이런 식으로 치마 5개를 고쳤고, 앞으로 고쳐야 할 두꺼운 겨울 치마들이 줄 서 있다.ㅠㅠ

고무줄을 넣었으니, 치마 작아질 걱정은 없지만, 뚱뚱해지면 안된다~ㅠㅠ

운동을 열심히 하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