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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바느질과 천연염색

천연염색 연잎다포 만들기 이 천은 생초옥사에 쑥을 이용해 염색한 것이다. 오랜만에 이것을 가지고 연잎다포를 만들기로 했다. 원하는 크기로 사각형으로 자른 천을 사등분해서 접어 모서리를 둥글게 자른다. 이런 모양으로 자른 뒤, 펼치면 둥근 형태가 된다. 그것을 원하는 모양으로 접어서 꼬집기 기법으로 꿰매면서 연잎 모양을 만든다. 꼬집기 기법은 끝을 바싹 촘촘하게 홈질로 꿰매는 기법을 말한다. 그러면, 살짝 도르라진 선이 생긴다. 그렇게 연잎의 잎맥 모양을 원하는 대로 꿰맨 뒤에는... 둥근 가장자리를 접어서 홈질로 바느질한다. 홈질로 마무리된 가장자리의 모습! 이제 중앙에 손잡이를 달 차레다. 나는 예전에 조각보를 만들다가 남은 조각을 이용해 손잡이를 만들 생각이다. 패치워크된 조각천이 포인트가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연잎다포.. 더보기
추억의 전통자수 액자 ​​한눈에 봐도 너무 오래되어 보이는 이 액자는 어머니로부터 받아온 것이다.이사를 하느라고 짐을 정리하는 어머니댁에 보관되어 있던 것으로, 내가 고등학생일 때 수놓은 전통자수 액자이다.​한쌍으로 이 액자가 하나 더 있다.사실, 이 자수는 내가 수놓은 것이지만, 이건 동생의 자수수업 실습작품이다.당시 중학교 3학년이었던 동생의 가사 실습으로 수놓은 자수 작품이다.동양자수를 잘 놓지 못하는 동생을 대신해서 자진해서 내가 놓은 것으로, 당시에도 나는 바느질하는 걸 좋아했다.나는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었는데, 입시공부로 바쁜 와중에도 이 자수를 정말 즐겁게 놓았던 기억이 난다.어머니는 너무 잘 했다고 수를 놓자마자 액자로 만들어 주셨다.그리고 80이 다 되신 어머니는 "이제 네가 간직해라!" 하시며, 내게 이 .. 더보기
조각보 만들어 선물하기 이 조각보는 손질하기 좋게 화학염색한 모시천을 이용해 머신으로 만든 것이다. 아주 옛날에 구입한 여러 색깔의 모시 천들 중에서 나는 이 천을 골랐다.이렇게 여러 가지 색깔로 조각보를 만들 때는 흰 색 천이 많이 들어가야 시원한 느낌이다.왜, 그런 걸까?물론, 이건 순전히 내 생각이다. 나는 이 조각보를 도장의 찻잔들 덮개로 쓰도록 원장님께 선물했다.보는 사람들마다 너무 예쁘다며, 칭찬을 정말 많이 들었다. 이건 어머니께 선물한 양단 조각보!양단으로 조각보를 만들 때는 겹보로 만드는 게 좋다.이것은 재봉틀로 만든 것이다.보더를 조금 디자인을 부려보았는데, 조각을 내서 만드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그러나 힘든 만큼 표가 나지 않는 것이 단점!ㅠㅠ 이 조각보는 마침 집에 놀러온 어머니가 이리저리 집안을 둘러보다.. 더보기
양파껍질로 천연염색하는 방법 양파를 먹을 때마다 나는 옆에 자루를 하나 걸어놓고 가장 색이 짙은 겉껍질을 모았다가 염색을 한다.양파껍질은 견뢰도가 높고 색도 고와 천연염색재료로 아주 좋다.먼저 껍질을 충분히 넣고 물에 삶아 염액을 만든다.양파껍질에는 염료가 많지 않아, 다른 재료들보다 양이 많아야 한다. 진은 염액을 거쳐, 백반에 매염하는 과정!양파껍질은 명주에 백반 매염을 하면, 아주 고운 황금빛을 얻을 수 있다.아직 젖은 상태라 광택이 돋보이지 않는데, 마르면 아주 곱고 빛나는 황금빛을 띈다. 양파껍질은 면이나 모시같은 식물성 섬유에도 물이 잘 든다.명주와 함께 걸려 있는 밝은 노란색 옷들은 낡은 러닝셔츠와 흰 양말에 백반매염을 한 것이다.면에는 이렇게 연한 노란빛으로 발색이 된다.이것들은 염액이 아깝다며 내 옆에서 모두 하늘풀.. 더보기
천연염색 무명 다포만들기 ​천연염색 천들과 천연염색 분위기 나는 화학염색 천들을 1인치 간격으로 얇게 썰어 한보따리를 만들어 놓은 건 벌써 몇 달 전의 일이다.지난 여름에는 너무 더워 바느질감을 쌓아놓고 손도 대지 못하다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바느질 생각이 난다.이 천들을 연결해서 차를 마실 때 바닥에 깔 다포를 만들 때 장식으로 쓸 것이다.특히, 이 천들은 감물염색 천과 아주 잘 어울린다.​머신을 이용해서 연결을 했다.조합은 무작위적으로 했다.그걸 1인치 넓이로 자르고 남은 조각은 약간 크거나 작은 넓이로 잘랐다.나는 이것들을 연결해, 천연염색 무명 다포를 만들 때 쓸 것이다.평소엔 이렇게 한꺼번에 만들어 쓰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많이 만들어 놔야겠다고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너무 많다. ㅋㅋ머신으로 연결을 하고.. 더보기
감물염색하는 법 감물염색은 한여름 태풍에 떨어진 땡감을 가지고 한다.근처에 감나무만 있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이 감물염색이다.게다가 염료를 끓이지 않고 하는 까닭에 더운 여름철 안성맞춤이다.다만, 땡감이 물러지기 전에 해야 해서 항상 좀 바쁜 것이 흠이라면 흠일까?땡감꼭지를 제거하고 갈기 쉽게 작은 조각을 내어, 찬물을 붓고 믹서에 돌린다.믹서를 쓰고 나서는 찌꺼기가 남지 않게 깨끗이 닦아놓는다.나중에 감 찌꺼기로 믹서가 얼룩강아지가 될 수 있다.ㅠㅠ믹서로 간 땡감을 면포에 넣고 물에 주물러가면서 염료를 추출한다.물의 양은 헝겁이 충분이 잠길 정도로 해야 감물이 고르게 든다.추출한 감물염액에 헝겁을 담궈 잘 주무른다. 감물이 충분히 밸 수 있게 30분 가량 천을 골고루 펴가면서 주물러준다. 감물염색은 면이나 모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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