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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수놓기

프랑스자수로 나팔꽃, 타임, 연꽃 수놓기 ​이 컵받침은 프랑스 유학시절 벼룩시장에서 산 것이었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잘 쓰게 되지 않아 찬장 깊숙이 쳐박아 놓았던 것들이다.몇년 전 여기에 프랑스자수로 꽃을 놓아 장식을 해보았다.그러고 나니, 훨씬 잘 쓰게 된다. 컵받침은 모두 5개로 그 중 세 개를 완성했다. 여기에 수를 더 놓을 생각으로 선선해진 틈을 타 이것들을 꺼냈다. ​컵받침은 이렇게 생긴 것이다.​옅게 감물들인 광목을 크기에 맞춰 오려서 가장자리를 홈질로 마무리를 지어, 수놓을 천을 마련했다.그리고 안에 수놓을 그림을 그려준다.수성 마커펜이 있으면 그걸로 그리면 좋은데, 없으면 연필로 살살 그려도 된다.나는 여기에는 '미국나팔꽃'을 수놓을 생각이다.​계획한 대로 꽃송이들과 이파리를 수놓고 꽃 중앙에 꽃술을 수놓는 것도 잊지 않았다.꽃.. 더보기
(도서) 춘천, 사계절 꽃자수 ​김예진 지음, 조선희 그림, 춘천, 사계절 꽃자수, 한스미디어춘천에서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김예진이 지은 '춘천, 사계절 꽃자수'는 우리나라에서 피는 꽃들의 자수방법을 소개한 책이다.이 자수책 속에서는 산책을 하거나 들을 걷다가 봤을법한 낯익은 야생화들이 가득해, 보는 내내 즐거웠다.지은이는 춘천 물안골 숲에 피어나는 사계절 꽃들 중 23세가지 꽃을 소개하고 있다.그런데 물안골 숲에 피는 꽃이라고 하지만, 우리 주변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냉이, 꽃마리, 달개비 같은 꽃들로 가득하다.또 이 책은 14가지의 비교적 간단하고 쉬운 기법을 사용해서 수를 놓았고, 책 앞부분엔 그 기법들이 소개되어 있다.​​그리고 여러장에 걸친 연습용을 위한 자수도 실었다.그리고 본격적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눠.. 더보기
야생화 수놓아 손수건 만들기 ​​오늘은 오랜만에 프랑스자수로 야생화를 수 놓았다.오래 전에 얇은 광목을 가지고 손수건을 만들어 놓았던 것을 꺼내왔다.손수건은 가장자리를 손바느질로 홈질을 해서 만든 것이었다.​이 꽃은 몇년 전 프랑스에서 잠깐 살았던 집 앞, 매일 저녁마다 운동을 위해 걸었던 시립운동장 가장자리에 피어있던 들꽃이다.나는 이 꽃의 이름을 모른다. 이 꽃이 피어있던 때는 8월이다.여름내내 만발한 이 꽃을 보면서 운동장을 빙글빙글 걷는 건 무척 즐거웠다. ​풀이 자라기가 무섭게 싹싹 잘라내는 관리인은 이 꽃들만은 베지 않고 여름내 그대로 놔두었다.꽃들을 수놓는 동안에는 잠시 과거로 돌아가 그때의 기분에 젖었다. 행복했던 시절이었다.추억을 수놓는 건 항상 즐겁다. 더보기
프랑스자수로 야생화 수놓기 한 친구의 집에서 본 광목 다포이다.다기들을 덮고 있는 다포에는 프랑스자수로 곱게 야생화 몇 송이가 놓여 있었다. 꽃은 모두 단정하고 소박한 모습이다.광목에 프랑스 자수 야생화가 무척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이 다포를 보면서 했다. 다포 중앙 손잡이는 꽃봉우리를 만들어 달았다.장식적으로도 아름답지만, 매달아 놓기에도 아주 편리해 보이는 손잡이다.이 다포를 보니, 나도 광목에 수를 놓고 싶다. 이 조끼는 함께 수련을 하는 도우님이 만든 누비조끼이다.그녀는 요즘, 자수를 배우러 다니고 있다.얼마 전에는 광목에 놓고 있던 꽃들을 보았는데, 그걸 다 끝내고 조끼를 만들더니 이것마저도 다 완성을 했다. 그녀를 닮아 아주 단정하고 얌전하게 수를 놓았다. 바이어스로 선택한 잔꽃이 프린트 된 보라색 천이 누비 옷감과도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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