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퀼트

추억의 메리아스 티셔츠로 퀼트 가방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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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만들고 있는 퀼트 가방이다.

이 가방의 천은 아주 옛날 프랑스 유학시절 즐겁게 입었던 메리아스를 자른 것이다.

한참을 입어 너무 후줄해 더는 입기 힘든 것을, 뭔가 추억이 될만한 것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한참동안 옷장에 보관해놨던 것이다.

무늬가 너무 귀엽고 발랄해 정말 좋아했던 셔츠였다.


그리고 생각한 것이 가방!

편하게 어디든 들고 다니려고 조금 캐주얼한 느낌으로 만들 생각이다.

좀더 톳톳하게 틀을 잡아주기 위해, 뒷면에는 아사면을 댔다.

그림과 비슷한 색상의 파랑을 겉감으로 골랐다.

그런데 퀼팅라인이 조금 마음에 들지 않는다.

사이에 퀼팅을 좀더 해야겠다.

무엇보다 지금은 그림들을 어떻게 퀼팅할까? 결정을 못해 마무리를 못하고 있다. 

처음에는 그림을 따라 파랑색 실로 핸드로 퀼팅을 하려고 했는데, 파랑색이 안 어울린다.

검정색이나 짙은 남색으로 하면 어떨까? 궁리중이다.

그림 속 아이들이 너무 가늘고고 촘촘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평소에 많이 쓰는 40수 핸드퀼팅 실보다 50수의 머신퀼트 실이  어쩜 더 잘 어울릴 것 같기도 하다.

지금은 너무 더우니까 좀 밀쳐 놓았다. 선선해지면 마무리를 지어야겠다.

완성되면 옛날 티셔츠였을 때처럼 정말 잘 쓰게게 될 것 같다.

바느질로 추억을 되살리는 일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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