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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정보

단추 재활용, 단추 버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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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들은 내 단추 보관 병들이다.

나는 리폼하기 위해 옷을 분해할 때 생기는 단추를 하나도 버리지 않고 모았다가 재사용하고 있다.

병은 각각 단추 모양과 크기에 따라 구분해서 담아놨다.

이렇게 챙겨 놓으면, 필요한 단추를 고르기가 훨씬 쉽다.

이것은 며칠 전에 만든 가방이다.

이 가방에 단 단추는 내가 좋아하면서 잘 입었던 시슬리 치마에 달려 있던 것이다.

십년도 더 전에 입다가 너무 낡아서 치마는 옷수거함에 쓰레기로 버릴 때 단추는 예뻐서 떼어 놨다.

그런데 어울리는 물건을 찾지 못해 계속 가지고 있다가 이번에 쓴 것이다.

이 단추도 내가 무척 좋아하는 것이다.

수십년 전 엄마의 크로크다일 스웨터에 달려 있던, 진짜 가죽으로 만든 단추이다.

스웨터는 낡아서 오랜 전에 버렸고, 입다가 떨어져 부모님 댁에 뒹굴고 있던 단추 한 알을 발견해 가지고 온 것이 바로 이것이다.

나는 이 단추가 가죽단추라는 사실을 알고는 버려진 낡은 스웨터가 아까워 견딜 수가 없었다.

그 옷에 달린 단추들을 다 떼었어야 했는데....ㅠㅠ 

그러고도 십 수년 이 단추를 가지고 있다가 얼마전 가방에 달았다.

이건 내가 쓸 가방이다.

어울리는 단추를 찾기 힘들 땐 두개를 겹쳐서 쓰기도 한다.

시진속 단추는 검정 플라스틱 단추와 은색 메탈 단추를 겹쳐서 사용한 것이다.

단추가 많으면 조합을 더 개성있게 할 수 있다.

이 단추도 두 개를 겹친 것이다.

주황색 단추와 검정색에 흰 꽃이 그려진 단추를 겹치니까, 더 예쁘기도 하고 더 커지고 볼륨감도 생겨 가방에 훨씬 어울리는 단추가 되었다.

단추를 버리지 않고 잘 가지고 있으면, 만들기를 할 때 무척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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