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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바느질

침대사이 콘센트 가리개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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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긴 막대모양의 물건은 어머니의 침대와 벽 사이의 틈을 메꿀 용도로 제작된 것이다.

​양 옆은 마무리 바느질을 하지 않고 여유있게 천을 남겨서 매듭을 지는 형태로 디자인을 했다.

안의 솜통은 이런 모양이다.

정사각형으로 재단해서 꿰맨 솜통에 빵빵하게 솜을 채웠다.

솜을 채우면 사각형이더라도 원통형으로 틀이 잡힌다. 

빨면서 번갈아가면서 쓸 수 있도록 커버를 두 개 만들었다.

그렇게 해서 완성된 것을 지난 주말 어머니댁을 방문할 때 가지고 갔다.

바로 이곳어머니의 침대와 벽 사이에 생긴 틈이다.

침대의 방향을 바꾸면서 생긴 틈으로, 콘센트 머리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벌려놓아야 하는 상태였다.

어머니는 이 틈에 자잘한 패드를 접어서 꼭꼭 눌러 놓았더랬다.

나는 그것들을 모두 치우고...  

내가 만들어온 것을 놓아드렸다.

크기를 신경써서 만든 것이 아닌데도 틈의 넓이에 꼭 맞아 기분이 너무 좋았다.

어머니도 "바느질 잘하는 딸이 있어서 좋다!" 하셨다.

요즘은 연로하신 어머니께 필요한 물건을 만들어드리는 것이 즐겁다.

내가 만들어드린 물건들이 조금이라도 어머니 생활에 편리함을 주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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