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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 관련 책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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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 심스 태백 글/그림, 김정희 옮김 (베틀북)

​심스 태백은 내가 엄청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이다.

그의 글과 그림은 명랑하면서도 귀엽다.

그러면서도 깊은 울림이 있다.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 라는 그림책 역시 심스 태백의 이런 특징들이 잘 담겨 있는 책이다.

거기에 한 가지 더!

바느질과 관련해 내가 추구하는 재활용 정신이 잘 담겨 있다.

​이 책의 주인공 '요셉' 아저씨에게는 낡고 작아진 오버코트가 있다.

그는 이 오버코트를 자켓으로 리폼을 한다.

그러다가 그것도 낡아지자, 조끼로 만든다.

조끼에서 다시 목도리로, 목도리에서 넥타이로.... 

​그렇게 계속 리폼을 반복하다가 결국, 멜방바지의 단추가 되기에 이른다.

그러다가 잃어버린 단추...

결국, 다~ 사라지게 되었다.

그러나 다 사라진 다음에도 그는 무언가를 재창조 한다.

그건, 책을 통해 확인하시길....ㅋㅋ


나는 입던 옷이나 사용하던 추억의 물건들을 리폼해서 새로운 것을 만드는 바느질 작업을 특히 좋아한다.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의 이야기는 나의 이런 바느질 작업을 꼭 닮았다.

작어서 못입게 된 옷이나 낡은 옷감을 다른 쓸모있는 것으로 리폼하는 것은 재밌다.

그것이 새롭게 재탄생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즐겁다.

심스 태백의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 그림책을 통해, 이런 종류의 아끼는 활동이 유익함을 너머 재밌는 작업이기도 하다는 걸 공감하게 될 것이다. 

한편, 심스 태백의 그림책은 이야기도 재밌지만, 그림이 귀여워서 꼭 소장하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나 역시 심스 태백의 책을 여러 권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꼭 이야기 때문이 아니라 그림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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