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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도 재밌어요

라벨 이용해서 구멍난 옷 수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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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방은 한 친구의 것이다.

낡았지만, 아끼는 남방에 구멍이 났다고 한다.​

​남방 앞면에 이렇게 구멍이 났다.

​뒷면은 더 큰 구멍이 나 있다.

세탁소에서조차 그냥은 고칠 수 없다고 뭔가 덧댈 것을 가지고 오면 수선해 주겠다고 했단다.

나는 친구의 이 옷을 고쳐주기로 했다.

​친구로부터 남방을 받아와서 그 사이 옷을 해체하면서 모아 놓은 라벨들을 꺼냈다.

구멍 크기에 적당하고 옷색깔에도 어울릴 만한 라벨을 선택했다.

라벨이 얼마 안되는 까닭에 앞면에 난 작은 구멍에 어울리는 라벨을 선택하기가 힘들다.

마침, 수선할 옷에 달려 있는 라벨이 눈에 들어온다.

구멍의 크기에도 적당해 보이고 라벨의 색깔도 옷과 잘 어울려 보인다.

실밥 따개를 이용해서 라벨을 잘 떼어냈다. ​

​기대한 대로 옷에서 뗀 라벨이 잘 맞는다.

적당한 라벨을 발견하지 못할 때는 수선할 옷의 라벨을 떼어서 써도 좋다.

​시침핀을 이용해서 라벨을 구멍 위에 잘 고정하고 재봉틀을 이용해서 바느질한다.

​앞의 구멍도 같은 방법으로 막는다.

​완성된 모습!

파란색 라벨들이 청남방과 잘 어울린다.

무엇보다 라벨 덕분에 빈티지풍 남방으로 재탄생되었다.

옷에 구멍이 났을 때는 이렇게 라벨을 이용해서 수선을 하는 것도 쉽고 재밌는 수선방법이다.

고친 남방이 친구의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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