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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바느질

주방타올 만들기, 낡은 여름이불 재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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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빈티지풍의 면이불은 함께 살고 있는 하늘풀님이 어렸을 때 덮고 잤다는 여름용 이불이다.

홑겹으로 된 이 이불은 품질이 너무 좋은 순면 제품이다.

하늘풀님은 이 이불을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군데군데 구멍이 뚫렸을 정도로 낡은 이불을 버리지 못한 채 간직하고 있는 마음이 너무 애뜻해서 나는구멍이 나지 않은 데를 골라 작은 이불로 고쳐 주었다.

구멍이 나지 않은 데가 한쪽에 꽤 큰 크기로 존재해 있었다.

나는 그곳을 중심으로 오려서 가장자리를 바느질했다. 

그랬더니, 여름 낮잠 잘 때 쓰면 좋을 크기의 면이불이 되었다.

하늘풀님도 어린시절의 이불이 쓸모있게 손질 된 것을 무척 마음에 들어했다.

​그렇게 오리고 나서 또 나머지를 살펴보니, 이것도 군데군데 쓸모 있는 부분이 눈에 띄었다.

나는 최대한 구멍이 나지 않은 부분을 잘 골라 잘랐다.

그랬더니 큼지막한 두 조각이 생겼다.

나는 이걸로는 부엌에서 손을 씻고 닦을 때 쓸 '주방타올'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조각은 매달아 놓을 때 쓰기 위한 고리를 가장자리에 달기로 했다.

위 사진처럼 시침핀으로 고리를 고정해서 타올가장자리를 바느질 한다.

​약 1cm 가량 시접을 넣어 재봉틀로 가장자리를 빙둘러 박으면 완성이다.

​앞의 것보다 길이가 긴 또 하나는 한쪽 면 중앙에 고리를 달았다.

그러면 반으로 접힌 형태로 매달려 있게 될 것이다.

그러고는 앞의 것과 똑같이 올이 풀리지 않도록 둘레를 바느질한다. 

​이것이 바로 완성된 긴 타올의 모습으로, 이런 상태로 매달아 사용하게 될 것이다.

작은 주방용타올은 이런 모습이다.

하늘풀님의 추억의 물건을 다 버리지 않고 알뜰하게 쓸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무엇보다 타올이 물기를 잘 흡수해서 너무 좋은 주방용 타올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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