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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바느질

광목 자투리천으로 조각보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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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많은 광목 조각들은 바느질을 하다가 생긴 조각들이다.

광목을 가지고 무얼 이렇게 많이 만들었는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습관처럼 손톱만큼 작은 조각조차 버리지 않고 모아 놓았는데, 몇 년 사이 너무 많아졌다.

나는 이것들을 연결해서 조각보를 만들면 어떨까 생각했다.

큰 조각보를 만들어 창에 걸어 커튼으로 사용하면 어떨까?

광목은 튼튼하면서도 세탁하기 좋아서 커튼으로 사용하기 좋을 것 같다.

 

 

먼저, 아주 작은 조각들을 두 개씩 짝을 맞춘다.

그것들이 수북하게 쌓이면, 바느질을 시작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재봉틀로 만들 것이다.

사진 속 노루발은 쌈솔용 노루발이다.

쌈솔용 노루발을 이용하면 훨씬 쉬우면서도 예쁜 조각보를 만들 수 있다.

두 조각의 천을 사진에서처럼 한조각은 살짝 당겨 노루발에 걸어서 바느질한다.

그러면 위에 있는 천을 감싸 박은 형태로 바느질이 된다.

이제, 두 천을 활짝 펼친 뒤에 앞서 바느질한 솔기를 노루발 사이에 넣고 한번 더 박는다.

노루발 사이에 걸린 천은 다른 작업을 하지 않아도 반듯하게 잘 박힌다.

이것들을 서로 또 연결해, 크기를 점점 크게 만든다.

작은조각과 큰 조각들을 자유롭게 연결해서 어느 정도 크기가 되면, 그것을 길게 연결한다.

계속 쌈솔용 노루발을 이용해서 바느질한다.

길게 만든 것을 서로 연결해서 넙적한 모양을 만든다.

이것은 미리 디자인을 하고 만든 것이 아니라 그냥 있는 조각들을 자유롭게 연결한 것이다.

이제, 사방에 보더를 넓게 댄다.

보더는 10cm로 정했다.

보더 또한 쌈솔로 바느질한다.

그리고 보더 마무리는 시접을 접어서 평범한 직선박기로 한다. 

짜잔~

완성되었다.

광목마다 조금씩 흰 빛깔이 짙기도 하고 흐리기도 해서 면의 색깔이 예쁘게 변화가 생겼다.

나는 이 조각보를 바느질방 창문에 걸었다.

창에 빛이 들면, 조각보의 면들이 더 선명하게 살아난다.

맘에 드는 커튼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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