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미싱은 거의 20년이 다 되어가는 버니나 퀼트머신이다.
정말 오래되었지만, 아직도 잘 작동하고 있다.
이렇게 오래도록 미싱을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청소와 기름칠이 필수적이다.
나는 재봉츨 청소와 기름칠은 한달에 한번 정도 해준다.
먼저, 가마를 열어서 안에 있는 북집을 꺼낸다.
솔로 북집을 깨끗하게 털어준다.
재봉틀의 상침판을 떼어내고 청소해주는 것은 필수적이다.
상침판을 떼어내면, 그 아래 실먼지가 꽉 차 있다.
그걸 솔로 잘 털어낸다.
솔을 이용해서 재봉틀 안을 골고루 털어준다.
실먼지들이 안에도 끼어 있을 때가 많다.
이렇게 솔로 먼지를 턴 뒤에는 기름칠을 한다.
재봉틀 기름을 항상 준비해 놓고 청소를 할 때마다 오일을 말라준다.
먼저, 기계장치들이 서로 맞물려 작동하는 부분에 기름을 발라준다.
가마에도 북집이 맞물리는 곳에 오일을 바른다.
가마에 북집을 다시 꽂고 주변에도 기름을 몇 방울 떨어뜨리고 발판을 밟아서 돌린다.
그러면 오일이 골고루 잘 섞인다.
이제, 다시 상침판을 닫고 가마에 북알을 넣고 북집도 잘 닫는다.
이 작업은 청소를 할 때마다 하도록 한다.
이제, 미싱의 본체에도 기름칠을 해 보자!
나는 이 작업은 1년에 1번~2번 한다.
미싱의 옆면의 나사를 풀어 뚜껑을 연다.
솔을 이용해서 이곳에 있는 실 먼지도 털어준다.
이곳에는 먼지가 많지는 않다.
그러고는 역시 기계들이 서로 연결되어 맞물려 돌아가고 있는 부분마다 오일을 발라준다.
조금 듬뿍 발라주도록 한다.
한번 발판을 굴러서 기계들 틈으로 기름이 잘 스며들도록 한다.
이때는 기름이 밑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못쓰는 천을 노루발 밑에 받쳐놓으면, 기름이 그 위에 떨어져서 깨끗하다.
이렇게 몸체에 오일칠을 하면, 떨그덕거리던 기계소리가 멈추고 훨씬 부드럽게 작동하는 걸 확인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뚜껑을 다시 닫고 나사로 잘 고정시켜 놓는다.
이렇게 청소를 열심히하고 기름칠을 해가면서 미싱을 관리하면, 바느질도 잘 되고 미싱도 오래 사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