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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뜨개질생활용품들 ​​지난 봄, 공주 천선원에서 열렸던 국선도 행사에 참여했다가 한 부스에서 본 뜨게질한 물건들이다.세계국선도연맹의 기금에 보태기 위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한 여성사범님이 손수 뜨개질한 물건들이다.나도 옛날에 이 부스에서 꽃이 달린 예쁜 머리끈을 산 적이 있다.치솔덮개는 귀엽기도 하지만, 여행을 다닐 때 아주 유용해 보인다.그 사이 상품의 종류들이 더 많이 늘은 것 같다.편물로 만든 손지갑과 레이스 화병받침도 눈에 띈다. 자동차 핸들 커버는 운전할 때 땀이 차는 것을 방지해주어 참 좋겠다.자동차핸들커버는 이런 점을 고려해서 면실로 뜬 것 같다.귀여운 원피는 수세미!걸어놓기 좋게 고리도 달았다. 고리에 걸려 있는 원피스모양의 수세미를 보면 마치 옷을 걸어놓은 것 같아 재밌겠다.가격은 3,000원!기념품으.. 더보기
밸리댄스복(밸리치마, 밸리탑) 만들기 어머니가 주신 공단을 가지고 작년에 만든 밸리치마이다.폭을 넓게 잡고 옆에 트임을 주어 춤을 출 때, 다리가 조금씩 보이게 했다.그건 순전히 한복치마처럼 보이지 않게 하려고 한 것인데, 옆에서 내가 만드는 밸리치마를 보고 하늘플님은 자꾸, "한복치마같아~"하고 약을 올렸다. 그래서 중간중간에 반짝이까지 달아주었다.반짝이를 달고 나니, 나름 괜찮다!^^그래도 하늘풀님은 이렇게 완성된 뒤에도"그래도 한복치마 같아~"하고 계속 약을 올린다.ㅠㅠ물론, 내가 보기에도 이 치마는 고구려고분에 그려진 벽화속 여인들의 치마와 너무 닮았다.ㅋㅋ 공단이지만, 몸에 달라붙지 않아서 시중에 파는 스판 합성섬유로 만든 밸리치마에 비하면 제법 시원하다.작년 여름에는 여러 차례 이 치마를 입고 춤을 추었는데, 올해는 너무 더워 벌.. 더보기
쓸모없어진 국선도띠로 다포만들기 나는 국선도를 한다. 국선도는 승단을 할 때마다 허리띠가 바뀌는데, 버리기는 아깝고 그냥 보관하기에는 자리만 차지해, 이 띠들로 뭔가를 만들면 어떨까 생각했다. 사진에는 네가지 종류밖에 없지만, 실제로는 검은띠까지 도달하려면 흰띠에 노란줄과 노란띠에 빨간줄도 있고 파란띠도 첨가되어 총 7개의 띠가 생긴다. 위에 있는 띠들은 모두 내가 거친 단계를 상징한다. 띠에 박혀있는 재봉실을 모두 뜯어낸 뒤 헝겁을 펼치면, 제법 넓고 긴 천이 생긴다. 실밥을 뜯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천은 빨고 다려서, 이용하기 좋게 정리를 해 놓는다. 나는 이번에는 다포를 만들 생각이다.다포를 위해서는 빨강과 노란천을 골랐다. 빨강에 노란 줄을 넣은 다포를 만들 생각이다. 노란색 줄이 두 줄 들어간 다포는 어떨까? 계획.. 더보기
모시조각보에 비친 상원사 풍경 상원사 기념품 가게 수다라 앞, 유리창에는 커다란 모시조각보 하나가 걸려 있다. 나는 이 모시발을 안에서 찍고 싶었다. 그러나 안에서는 찍을 수 없었다. 한 장식장 뒤, 사람들이 접근할 수 없는 공간을 가려놓는 용도로 사용된 조각보였다. 아쉬운 대로 밖으로 나와 창 안에 드리운 조각보를 사진찍으려는데...조각보 위로 맞은편, 공양간 건물이 비쳐 이렇게 낭만적이 사진이 되었다. 창에는 이른 아침에 맺힌 성애가 햇볕을 받아 조금씩 녹아내리고 있었다.이 장면까지 사진에 고스란히 담겼다. 간혹, 전혀 의도하지 않았는데 생각지도 못한 멋진 사진을 찍을 때가 있다. 조각발만 찍었을 때보다 훨씬 낭만적인 풍경을 포착할 수 있었던 날이다. 더보기
'로그캐빈기법'으로 퀼트이불 만들기 기법:로그 캐빈 (머신퀼트) 수년 전 한 퀼트 페스티벌에 냈던 작품으로, '5월, 숲길'이라고 제목을 붙였다. 이건 실록으로 우거진 5월 숲길의 정취를 로그캐빈기법으로 표현한 것이다. 로그캐빈은 한 조각을 붙이고, 다림질을 해 줄을 맞춰 자르고, 다시 한 조각을 붙이고 또 다림질을 해 줄을 맞춰 자르고 하는 식으로, 내내 다림질을 하면서 바느질을 해야 해서 이 이불을 만든 뒤에는 다시는 하지 않은 기법이다. 그래도 이제라면, 한번 더 만들어볼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이불은 내게 도움을 준 한 지인에게 선물로 주었다. 갑자기 이 이불이 생각난 것은 순전히 녹음 짙은 숲길 때문이었다. 요즘 관악산 숲길은 예전에 이 이불을 만들 때 느꼈던 정취를 기억하게 한다. 높다랗게 자란 나무들은 잎이 우거져 하늘을 가.. 더보기
작아진 아이들 옷으로 퀼트가방 만들기 이 가방은 여동생의 세 자매들이 어렸을 때 입었던 옷, 네 벌을 가지고 핸드퀼트로 만든 것이다. 원피스, 남방, 면브라우스들을 잘라 조각을 맞춰, '레일펜스기법'을 사용했다. 이 가방이 옷이었을 때를 촬영해 놓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작아진 자녀들의 옷은 지인을 주면 좋지만, 얼룩이라도 생긴 것은 남에게 주지도 못해 버리게 될 때가 많다. 그럴 때, 얼룩진 부분은 잘라내고 나머지로는 생활용품을 만들면 좋다. 특히, 낡아서 해진 옷은 이런 재료로 안성맞춤이다. 옷들은 항상 소매끝이나 깃 같은 데가 낡아서 못입게 되지, 몸판은 늘 멀정하다. 그런 것들을 잘라서 잘 모아놓았다가 색깔을 맞춰, 뭔가 만들면 추억도 되고 절약도 된다. 이 가방은 내게 아이들 옷을 준 여동생에게 다시 선물로 주었다. 물론, 동생.. 더보기
면남방으로 쇼파티슈커버 만들기 낡거나 유행에 뒤져 안입는 면남방에 예쁜 무늬가 프린트 되어 있다면, 뭔가 특별한 것을 만들면 좋다. 이옷은 낡았다기보다 너무 촌그러워 벌써 전부터 바느질감 장에 쳐벅혀 있던 것이다. 입기에는 촌스럽지만, 꽃무늬가 예뻐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떠오르길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뭘 만들지 떠올랐다. 나는 이 옷으로는 쇼파모양의 티슈커버를 만들 생각이다. 넝쿨꽃 무늬가 쇼파디자인로 무척 어울릴 것 같다. 먼저 사각티슈상자 몸통이 될 조각을 네장 마름질한다.그걸 퀼팅솜, 겉감, 안감, 순서로 놓고 창구멍을 남기고 꿰맨다. 그런 뒤엔 퀼팅솜은 시접부분을 가위로 오려낸다. 이때, 헝겁을 같이 오리지 않도록 조심한다. 창구멍을 통해 뒤집고 원하는 대로 퀼팅을 해준다.나는 격자무늬로 핸드퀼팅을 했다. 퀼팅이 끝나.. 더보기
스코틀랜드 체크모직천 이야기 스코틀랜드 에딘버러를 처음 여행갔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도시의 기념품가게를 가득 메운 체크무늬의 양모제품들이었다.치마, 목도리, 무릎담요 등, 모직으로 된 다양한 체크무늬 기념품들이 가득 거리를 채운 채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었다. 체크 양모천은 스코틀랜드의 오랜 전통 속에 존재하는 것으로, 각 가문마다 그들만의 독특한 체크무늬가 존재한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옛날에 보았던 '브레이브 하트' 영화에 등장하는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모두 그들만의 체크무늬 담요를 두르고 있었던 것이 생각났다. 특히, 이 체크의상은 스코틀랜드 중에서도 '하이랜드' 지방의 전통이라고 한다. 이러한 사실을 잘 반영하듯, 에딘버러 기념품가게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직목도리 중에는 각각의 체크무늬가 어느 가문의 것인지를 표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