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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손수건 가장자리 손질하기 ​​이 등산손수건은 평생 등산을 즐기셨던 아버지가 기념품으로 장만한 것들이다.현재, 여든이 넘은 아버지는 등산은 커녕 잘 거동도 못하시는 상태가 되셨다. 나는 몇 년 전 집에 있던 아버지의 등산손수건들을 다 가져야 사용하고 있다.나는 이 손수건들을 쓸 때마다 산을 좋아하시는 아버지가 떠올라 즐겁다.아버지는 내가 이렇게 당신의 등산손수건들을 잘 쓰고 있는 걸 아시면, 무척 만족스러워 하실 것이다.아주 낡은 것도 있고 비교적 톳톳한 것도 있지만, 모두 오래된 옛날 디자인의 손수건들이다.​그런데 아버지가 한참 쓰시고, 또 이어서 내가 쓰고 하니, 가장자리 바느질이 풀린 것이 너무 많다.쓸 때마다 고치면 한 참 더 잘 쓰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당기고 있었다.​이 손수건은 유일하게 엄마가 쓰시던 것이다.목포 유달산.. 더보기
안입는 도복으로 생활소품 만들기 ​​이건 내가 평소에 운동으로 하고 있는 국선도 도복이다.그런데 도우님들 중에는 수련을 조금 하시다가 도복도 모두 도장에 던져두고 국선도를 그만 하시는 분들이 많다.도장에는 그렇게 버려진 도복들이 쌓여간다.원장님은 조금 기다리시다가 필요한 분들께 드리기도 하고 새로 온 신입회원들에게 도복을 사지 말고 우선 헌 옷을 입고 하다가 국선도가 마음에 들면 그때 사시라고 권하기까지 하는 등, 절약을 하려고 애쓰고 계시다.그러는 중에는 버려진 낡은 도복들이 쌓이기 마련이다. 우리 도장에서 이런 낡은 도복이 다시 옯겨지는 곳은 우리 집이다.나한테는 원장님께서 주신 이제는 너무 낡아서 입기 힘든 낡은 도복들이 여러 벌 있다.낡았다고 하더라도 천이 톳톳해서 뭔가 재활용해서 만들기에는 부족함이 없다.나는 이걸로 여러 가지.. 더보기
타샤의 집, 타샤 튜더(Tasha Tudor)의 아름다운 삶 ​​이 사진들은 모두 타샤할머니의 책, '타샤의 집'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찍은 것이다.'타샤의 집'(윌북)은 타샤 튜더(Tasha Tudor)와 토바 마틴이 함께 글을 썼고 리처드 브라운이 사진을 찍고 공경희씨가 번역을 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타샤 튜더 할머니의 사진들을 갖고 싶었다.이렇게라도 간직해야겠다며, 책속의 마음의 드는 사진들은 여러 장 사진을 찍었다.​믿기지 않겠지만, 이 헝겁들은 모두 타샤 할머니가 재배한 아마로 실을 만들어 베틀에 천을 짜서 만든 것이다.또 모직천은 둘째 아들이 생산한 양털을 구해서 역시 직접 실을 자아서 짠 것이다.당연히 타샤 할머니는 천연염색으로 직접 천에 물을 들여 실을 만든다.위 사진들은 양모를 가지고 물레에서 실로 만들어 천연염색을 하는 과정을 담은 것이.. 더보기
예쁜 퀼트가방들 이웃에 친하게 지내는 바느질을 엄청 잘하는 한 언니!그녀의 집을 방문해 언니가 그 사이 만든 퀼트 물건들을 구경하는 건 정말 즐겁다. 이런 식으로 입구를 줄로 당겨 조이는 가방은 한번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아플리케 된 꽃 문양도 너무 예쁘다. 언니가 특히 애용하는 가방! 아주 작은 핵사곤을 총총 패치워크했다. 너무 귀엽다. 그렇지만... 나는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 건 절대로 할 수가 없다.ㅠㅠ 귀여우니까, 사진만! 이건 장지갑! 이 사진도 따라해보려고 찍은 건 아니고, 너무 귀엽고 예뻐서... 나는 아플리케는 정말 하기가 싫다. 게다가 이렇게 작은 조각은 절대로 못해...ㅠㅠ 이렇게 천 하나에 퀼팅만 한 것도 우아하고 너무 예쁘다. 나인패치를 이렇게 예쁘게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무엇보다 퀼팅.. 더보기
오대산 산사의 연꽃문양들 언젠가 이 문양들을 이용해 무언가를 꼭 만들어 보고 싶다. 오대산 관음암에 있는 '청계수'라고 불리는 샘물이 흐르는 물확에 조각된 것이다.단정하면서도 귀엽게 연꽃과 연잎들을 새겼다.청계수 물보다 더 나를 사로잡은 건 바로 이 물확에 새겨진 부조였다.상원사 문수전 앞에 있는 두 마리 개 조각 받침대에 새겨진 연꽃 문양...관찰력이 조금 뛰어나지 않으면 쉬이 발견할 수 없는 것이다.ㅋㅋ허리를 깊이 숙이고 사진을 찍었다.그에 비해 상원사 문수전 앞에 놓여있는 공양함은 누구 눈에도 쉬이 눈에 띄지만, 그 앞에 새겨진 연꽃문양은 그렇게 금방 눈에 띄지 않는다.그 이유는 뭘까?돌이 아닌 나무에 매끄럽게 조각된 연꽃들과 옆잎 한줄기!이 도안도 언젠가 꼭 한번 현실화시켜보고 싶다. 중대 사자암의 돌계단 모퉁이에 조각된.. 더보기
낡은 가죽가방으로 생활소품 만들기 못쓰는 가죽가방을 잘라 생활소품을 만들었다. 가죽공예를 배워서 가장 좋은 점은 이렇게 낡은 가죽 제품들을 버리지 않고 유용한 물건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먼저, 가방을 바느질한 선에 맞춰 조각조각 자른다. 얼룩이 있는 데는 잘라내고 깨끗한 부분들만 챙겨놓는다. 큰 조각들로 만든 것은 다이어리커버! 이번에 만드는 다이어리 커버를 위해서는 세로로 된 수첩을 꽂고 카드와 메모지도 꽂을 수 있도록 마름질을 했다. 이런 칸들을 만드려면, 먼저 아주 작은 구멍을 내는 펀치로 가장자리에 구멍을 내야 한다. 이 구멍이 없으면, 쓰다가 가죽이 찢어질 수 있다. 두꺼운 나무판 위에 가죽을 놓고 고무망치를 이용해 펀치로 구멍을 뚫고, 엄청(!) 잘 드는 커터칼로 자를 대로 조심스럽게 잘라준다.이 다이어리 커버를 위해서는 .. 더보기
자투리천 모아 퀼트소품 만들기 퀼트를 하다보면, 늘 조금씩 조각들이 남게 마련이다. 아무리 작은 조각이라도 버리기가 아까워, 정리를 해서 늘 모아놓는데... 얼마간 지나면, 이것들조차 한보따리가 된다. 그럼, 바느질을 할 때가 온 것이다.모인 조각들은 별 계획없이 손에 잡히는 대로 잇는다. 삼각형을 곁들이는 것도 잊지 않는다. 삼각형은 단조로운 사각무늬에 변화를 만들어 패턴을 더 귀엽게 보이게 한다. 크기도 모양도, 별로 신경쓰지 않고 이어붙인다. 사실, 이 조각들 이어붙이기는 단순노동에 가깝다. 아무 생각없이, 마음의 평정심을 찾고 싶을 때는 이 조각잇기는 아주 적격이다.그래서 완성된 한판! 이런 걸 더 크게 붙여서 작은 손가방을 만들기도 하고, 요만한 모양 두 개 정도면 파우치도 만들 수 있다. 나는 이런 걸 가지고 핸드폰 주머니.. 더보기
용인 보리굴비 '하늘재 연사랑'에서 본 바느질 장식품 동생네 가족의 초대로 간 용인의 이라는 식당 한켠에 마련된 바느질 방에 걸려 있던 작품이다.아마도 이 식당 사장님은 바느질에 관심이 많은 듯 했다.바느질에 열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만나는 건 즐겁다. 사진속 작품은 서양식 퀼트와 한국식 전통 바느질을 이용해 매우 개성있고 아름다운 작품을 완성했다.중간중간 쫑쫑 매달려 있는 건 전통 매듭을 응용해 만든 것이 특색있게 느껴진다. 또 보통 항라나 명주 같은 걸로 만드는 사각형 주머니 장식품도 퀼트로 만들었는데, 투박한 것이 아주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이 천들은 혹시 천연염색한 광목이었을까?궁금하다.그리고 식당 실내에는 이렇게 전통 조각보들이 군데군데 걸려 있었다.천의 색깔들이 충분히 개성있고 솜씨도 아주 좋아보인다.액자 유리에 빛이 너무 반사되어 사진을 결..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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