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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도 재밌어요

허리 작아진 치마 고무줄 넣어 고치기 ​​허리띠가 분리된 이 치마는 내가 즐겨 입었던 치마 중 하나이다.그런데 살이 찌면서 치마가 맞지 않는다.살을 빼서 입을 거라고 작년부터 옷장에 쳐박혀 있던 것인데...이제 더 살을 뺄 자신이 없다.ㅠㅠ버리기는 아깝고 그냥은 도저히 입을 수가 없으니, 수선을 시도해 보자!​나는 허리띠와 몸통부분을 분리했다.나는 딱맞는 허리띠에 주름이 잡혀 있는 치마들이 많다. 이 치마도 그런 형태라서 나는 허리띠를 분리해 내고 몸체에 고무줄을 넣어 입을 생각이다.그런데 이것은 허리를 접어서 고무줄을 넣으면, 치마가 너무 짧아질 것 같다.​나는 떼어낸 허리띠를 이용해 고무줄 넣을 부분을 만들어 붙이기로 했다.허리띠 중앙을 이등분하니까, 이렇게 긴 끈이 생겼다.​그걸 적당히 입고 벗기 편한 길이로 마름질해서 치마본체와 함께.. 더보기
찢어진 시장가방, 꿰매서 써요! 일흔이 넘은 연세에도 딸네 집을 방문하실 때마다 바리바리 챙겨오시는 어머니는 이번에도 바퀴달린 시장가방에 먹을 거리를 한 가득 싸가지고 오셨다.그러나 언젠가부터는 맛난 먹을 거리가 전혀 반갑지 않다.힘들게 이런 걸 왜 가지고 오냐며, 오늘도 고맙다는 말대신 화만 냈다.아무리 수레에 실어 끌고 온다고 해도, 이런 가방을 버스에서 싣고 내리기가 힘든지 잘 아는터라, 상상만 해도 어머니가 얼마나 쩔쩔매며 끌고 왔을지 알고도 남음이 있었다. 그런데, 우웽~ 시장 가방이 다 찢어졌다.다행히 뚜껑을 덮으면 찢어진 부분이 눈에 띄지 않았지만, 이건 너무 심하다.@@ 아니나 다를까? 담소를 조금 나누고는 피곤에 지친 어머니는 낮잠을 청하러 들어가셨다.주무시는 방문을 꼭 닫아드리고, 나는 오랜만에 실과 바늘을 꺼내왔다... 더보기
치마수선, 맵시있게 치마 고치기 ​​이 치마는 수 년 전, 데시구알 옷이 우리나라에 수입되었을 때 산 것이다.정말 오래된 옷인데, 거의 입지 않아 새것처럼 깨끗하다.치마는 너무 예쁜데, 너무 치렁치렁하다.어찌나 조각으로 천을 많이 댔는지, 무거울지경이다. ​치마는 거의 360도 수준으로 폭이 너무 넓다.무겁고 치렁거려 잘 입지 않고 옷장에 쳐박아 놓고도 없애지 않은 건 너무 예쁘기 때문이었다.그러나 그냥 이렇게 가지고 있기만 해서는 안되겠다!기증을 하든지, 리폼을 하든지, 뭔가 결단이 필요한 때다.나는 리폼을 선택했다.중간중간 치마조각들을 떼어낼 생각이다.이 조각들을 떼기만 해도 충분히 예쁜 치마가 될 것 같았다.조각이 자그만치 8개가 되었다.위 사진은 떼어낸 조각들!이것들만 모아도 치마가 하나 만들어질 것 같다.실밥따개로 솔기를 뜯고.. 더보기
청바지로 치마만들기, 청바지리폼 ​​좋아하는 청바지가 작아졌다.뱃살이 쪄서 단추가 채워지지 않는다.ㅠㅠ그러나 너무 좋아해서 버리기가 아깝다.​바지의 뒷면도 너무 예쁘다.이런 바지는 치마로 고치면 좋다.골반에 걸칠 수 있게 만든 밑위 부분이 약간 작다면, 이건 허리에는 딱 맞는다.​나는 과감하게 밑위를 싹뚝 잘랐다.그러나 이 바지는 뒤주머니가 조금 긴 탓에 뒷부분을 조금 길게 마름질할 수밖에 없었다.뒤주머니가 작은 바지라면, 이보다는 작게 자르는 것이 더 맵시있는 옷으로 리폼할 수 있다. 한편, 나는 이 청바지의 색깔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바지통도 꼭 사용하고 싶었다.그러기 위해서 이 청바지는 바지통을 그대로 이용해 청치마를 만들 생각이다.바지통의 솔기를 뜯어 절반을 자른다.그러면 네 조각의 천이 생긴다.​그걸 밑위 둘레와 길이를 잘 맞.. 더보기
청바지 길이 줄이기, 바지수선 ​​이 바지는 나와 하늘풀님이 좋아하는 데시구알 청바지이다.둘 다 어찌나 좋아하는지, 각각 같은 바지가 하나씩 있다.그러나 나는 즐겨 입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봄에 입기에는 천이 너무 두껍고, 겨울에 입기에는 지퍼부분으로 바람이 솔솔 들어와 춥다.게다가 지퍼의 금속이 너무 차가워서 쌀쌀한 날씨에도 적당하지 않았다. ​그런데 종아리가 두꺼운 하늘풀님은 더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종아리가 지퍼 꽁지에 눌려, 걸을 때마다 거의 고문수준이었다는 거!ㅋㅋ그런 이유로 하늘풀님은 나보다 더 이 바지를 입지 못했다고 한다.바지의 덧댄, 지퍼가 달린 부분을 떼어야겠다는 생각을 먼저 한 사람은 하늘풀님이었다.​위 사진은 덧댄 부분을 떼어내고 입어본 모습!한결 편안한 모습이다!ㅎㅎ하늘풀님은 자신이 얼마나 좋은 생각을.. 더보기
등산손수건 가장자리 손질하기 ​​이 등산손수건은 평생 등산을 즐기셨던 아버지가 기념품으로 장만한 것들이다.현재, 여든이 넘은 아버지는 등산은 커녕 잘 거동도 못하시는 상태가 되셨다. 나는 몇 년 전 집에 있던 아버지의 등산손수건들을 다 가져야 사용하고 있다.나는 이 손수건들을 쓸 때마다 산을 좋아하시는 아버지가 떠올라 즐겁다.아버지는 내가 이렇게 당신의 등산손수건들을 잘 쓰고 있는 걸 아시면, 무척 만족스러워 하실 것이다.아주 낡은 것도 있고 비교적 톳톳한 것도 있지만, 모두 오래된 옛날 디자인의 손수건들이다.​그런데 아버지가 한참 쓰시고, 또 이어서 내가 쓰고 하니, 가장자리 바느질이 풀린 것이 너무 많다.쓸 때마다 고치면 한 참 더 잘 쓰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당기고 있었다.​이 손수건은 유일하게 엄마가 쓰시던 것이다.목포 유달산.. 더보기
치렁치렁한 밸리치마 고치기 ​​이 사진은 밸리댄스를 함께 배우고 있는 친한 언니의 치마를 찍은 것이다.2단 치마인데, 두 쪽 다 프릴이 치렁치렁 달려 너무 무거워 주체를 하지 못하는 치마를 고쳐드리기로 했다.언니는 벌써부터 치마의 허리를 뜯어서 가지고 있었는데, 마무리를 짓지 못한 채 보관만 하고 있다고 했다.​나는 그 치마를 받아서 먼저 치마 한쪽에 허리를 달았다.허리띠와 치마를 시침핀으로 꽂고는 먼저 시침질로 허리띠 안쪽을 시쳤다.그리고 다시 허리띠 겉감과 치마를 시침질로 꿰맨다.단정하게 허리띠를 치마에 달기 위해서는 시침질을 두번이나 해야 한다.그러고는 머신으로 살살 꿰매준다. 머신으로 바느질을 마친 뒤에는 앞서서 한 시침을 뜯어내면 완성이다. 보호가 잘 된 안쪽에 있던 치마에 허리띠를 다니, 새 치마같다.이걸 받은 언니는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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