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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바느질

겨울 털자켓으로 모카신 만들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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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옷은 몇 년간 즐겨 입었던 자켓이다.

마치 모피같아 보이지만, 인조모피로 100% 폴리에스테르인 옷감이다.

그런데... 살이 찌면서 작아졌다!ㅠㅠ

나는 이 옷을 이용해서 이번에는 모카신을 만들어볼 생각이다.

항상, 모카신을 만들어 보고 싶었던 차에 적당한 천이 생긴 것이다.

목에 둘러있는 이 따뜻해 보이는 털도 꼭 이용해서 모카신을 만들어 보자!

가장 먼저 솔기를 실따개로 따준다.

가위로 자르는 것보다 실따개로 솔기를 따면 버리는 천을 줄일 수 있고 자칫 천이 부족해졌을 때도 후회하는 마음을 줄일 수 있다.

펼쳐놓은 천 위에 패턴을 놓고 재단을 한다.

무거운 걸 위에 놓고 움직이지 않도록 하면서 패턴에 꼭 맞게 재단을 하도록 한다.

발등을 덮을 덮개도 두장 재단을 한다.

재단한 패턴 위에 목에 둘러져 있던 털북숭이를 발사이즈에 맞게 잘라서 꿰맨다.

이 털북숭이 덕분에 매우 따뜻한 모카신이 될 것이다.

그다음으로 뒤꿈치를 꿰매준다.

재단한 모양에 맞춰 두 날개를 겹쳐 꿰맨 뒤에 발 뒤꿈치도 꿰맨다.

뒤꿈치를 다 꿰맸다면, 이제 신발 앞에 주름을 잡아준다.

홈질로 대강 주름을 잡은 뒤에 발등 덮개를 자 맞춰서 고정시킨다.

이제, 발등덮개를 꿰매주면 된다.

생각보다 바느질하기가 쉬웠다.

홈질로 발등 덮개를 달고 남은 부분도 홈질로 상침을 한번 해주면 더욱 튼튼한 신발이 된다.

완성된 모카신이다.

겨울에 두꺼운 양말을 신고 그 위에 신을 수 있도록 조금 넉넉하게 만들었다.

겨울용 실내화로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신발이 되었다.

생각한 것보다 모카신 만들기가 어렵지 않다.

그러나 막상 신어보니, 신발의 발목 부분이 힘이 없어서인지 자꾸 벗겨지는 것이 단점이 있다.

천을 덧대어 좀더 발목을 튼튼하게 하든지, 끈을 이용해서 조일 수 있도록 만들면 더 좋을 것 같다.

그래도 이 정도라면, 털자켓으로 모카신 만들기 도전은 성공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남은 걸로 좀 더 개선된 모카신을 만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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