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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도 재밌어요

빅사이즈 백팩 작게 고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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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방은 수년 전에 구입한 것인데, 내게 너무 크다.
가방의 디자인이 너무 멋있어서 덥석 사들고 왔지만, 남성 사이즈의 큰 가방이다.
너무 커서 거의 쓰지 못하고 있다가 이번에 큰맘먹고 내 몸에 맞는 크기로 작게 고쳐보기로 했다.

이 가방 앞면에는 이렇게 작은 가방들이 세 개나 달려 있다.
이 작은 가방들은 모두 탈부착이 가능하다.

앞에 달려 있는 가방들은 크기와 모양도 다양하다.
내가 매력적으로 생각한 것이 작은 가방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는 이 디자인이었다.

그럼, 가방을 해체해보자!
먼저 가방의 솔기를 감싸고 있는 바이어스 테이프를 뜯는다.
이 테이프는 나중에 다시 사용할 것이다.
그러니, 옆에 잘 챙겨 놓는다.

가방의 아래부분을 내 사이즈에 맞게 싹둑 잘랐다.
가방 크기는 평소에 사용하고 있는 백팩의 크기를 참조하면 된다.

앞판에 맞게 뒷판도 잘라준다.
뒷면은 등 보호대를 가만해서 윗면을 잘라주는 것이 좋다.

이렇게 가방의 앞판과 뒷판이 준비되었다.
약 10cm 가량 작아진 모양이다.

내가 좋아하는 작은 가방을 다시 달 수 있도록 떼어낸 고리들을 위치를 잡아 바느질한다.
가방이 작아지니, 앞판에 매달려 세개의 가방을 다 달 수가 없었다.

나는 앞판에 두 개를 달고 나머지 하나는 옆면에 달았다.
실제로 가방의 크기가 작아지면서 옆면 폭도 줄여야 해서 옆구리에 달려 있던 주머니는 떼어내야 하는 처지였다.

어깨끈은 고칠 것 없이 그대로 사용한다.
가방에 어깨끈 위치를 고정시킨 뒤....

가방의 옆구리를 바느질한다.
이때 가방의 지퍼도 단다.

짜잔~
가방의 지퍼가 고정된 모습이다.
둘레가 작아지니까, 지퍼도 조금 더 짧게 수정해서 단다.
나는 원래 달려 있던 지퍼가 너무 무거워서 가벼운 지퍼로 교체를 했다.

그리고 앞에서 떼어낸 바이어스 테이프를 이용해서 솔기부분을 감싸준다.

앞서 밝힌 대로 가방의 옆구리에 단 작은 가방!
긴 모양의 작은 가방이 옆구리에 잘 어울린다.

완성된 모습이다.

약간 측면에서 본 모양!
나는 요즘은 이 가방만 들고 다닌다.
멋스럽기도 하지만, 가벼워서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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