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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바느질

야생화 수놓아 손수건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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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랜만에 프랑스자수로 야생화를 수 놓았다.

오래 전에 얇은 광목을 가지고 손수건을 만들어 놓았던 것을 꺼내왔다.

손수건은 가장자리를 손바느질로 홈질을 해서 만든 것이었다.

​이 꽃은 몇년 전 프랑스에서 잠깐 살았던 집 앞, 매일 저녁마다 운동을 위해 걸었던 시립운동장 가장자리에 피어있던 들꽃이다.

나는 이 꽃의 이름을 모른다. 

이 꽃이 피어있던 때는 8월이다.

여름내내 만발한 이 꽃을 보면서 운동장을 빙글빙글 걷는 건 무척 즐거웠다. 

​풀이 자라기가 무섭게 싹싹 잘라내는 관리인은 이 꽃들만은 베지 않고 여름내 그대로 놔두었다.

꽃들을 수놓는 동안에는 잠시 과거로 돌아가 그때의 기분에 젖었다. 

행복했던 시절이었다.

추억을 수놓는 건 항상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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