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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바느질

여행기념품 티타올로 앞치마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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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티타올은 어머니께서 이탈리아를 여행가셨을 때, 선물로 사다주신 것이다.
파사 동네가 잘 소개된 예쁜 티타올이었는데, 품질이 좋지 않아서 물기를 잘 먹지 않는다.
티타올로 쓰기에는 너무 불편하다.
그런데 장점은 평범한 티타올에 비해 크기가 제법 크다.
나는 이걸로 앞치마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여행지에 가면, 티타올과 같은 그림과 소재로 앞치마를 만들어 팔기도 한다.
게다가 앞치마는 가격도 티타올의 몇 배이다.

먼저, 아래 위로 허리띠와 목끈을 만들 천을 자른다.
키가 작은 나로서는 이 티타올의 길이가 너무 길다.
만약, 크기가 자기 몸에 딱 맞는 티타올이라면, 다른 천을 이용하면 된다.

나는 이렇게 위에서 두 줄, 아래에서 한줄을 잘랐다.

그러고 나서 아래 부분은 시접을 접어서 바느질해준다.
옆은 원래 바느질되어 있는 것을 그대로 이용한다.

앞바대로 만들기 위해 윗부분으로 사진처럼 둥글게 자른다.

앞치마의 틀이 갖추어졌다.

그럼, 앞에서 재단해 놓은 천을 이용해서 끈을 만든다.
허리띠 두 줄과 목끈 하나!

앞바대의 시접을 바느질할 때, 목끈을 넣고 함께 꿰맨다.

목끈 꿰매는 것이 끝나면, 앞바대의 옆선도 둥글려 박는다.
별도의 가위밥 없이, 시접을 너무 넓지 않게 잡고 팽팽하게 당기면, 맵시있는 모양으로 둥글게 바느질할 수 있다.

이건 옆구리에 허리띠를 바느질하는 모습이다.
양 옆으로 허리띠를 약간 시접을 뜯고 그 사이에 넣은 뒤, 꿰맨다.

바깥으로 꺾은 뒤, 한번 더 튼튼하게 바느질 해준다.

앞바대에 목끈도 같은 방법으로 바깥으로 꺾은 뒤 왔다갔다 몇 번 더 바느질해준다.

짜잔~
완성되었다.
앞이 충분히 잘 가려진다.
피사의 앞치마 관광품이 탄생되었다.

옆에서 본 모습!

이건 뒷모습!
어머니의 선물을 쓰지 못해서 마음이 불편했는데, 이렇게 앞치마로 재탄생되어 잘 쓸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물을 잘 안먹는 천으로 앞치마를 만드니까, 품질 좋은 앞치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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