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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도 더 입은 오리털 패딩이 너무 낡았다.
이건 오리털 반코트이다.
오래 입은 것은 아닌데, 디자인이 추운 겨울을 견디기에 문제가 많아서 잘 입게 되지 않는 옷이다.
그러나 구석구석 오리털이 너무 많아 그냥 버리기에는 너무 아깝다.
이럴 때는 오리털베개를 만드는 것이 좋다.
우선 베개 속통을 마름질했다.
평직은 올이 성글어 오리털이 파져나올 염려가 있으니, 촘촘하게 직조된 천을 선택해야만 한다.
이 천은 수자직으로 촘촘하게 짜여있으면서도 부드럽고 쾌적한 면 100%로 된 천이다.
나는 가장자리를 재봉틀로 박고 밖에서도 한번 더 박아주었다.
그리고 패딩들을 세탁기에 팡팡 돌려 빨래를 했다.
이제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
오리털이 축축한 상태일 때 재빨리 작업을 마무리지어야 한다.
이렇게 젖은 상태일 때, 오리털을 빼서 옮기면 털이 덜 날려 훨씬 수월하다.
패딩의 안감을 가위로 잘라 오리털들을 꺼내 마름질해 놓은 베개 속통에 넣는다.
부지런히 해도 조금씩 빠져서 날리는 오리털은 감수를 해야 한다.ㅠㅠ
패딩속 오리털은 너무 곱고 부드럽다.
베개속에 오리털을 다 넣었으면, 창구멍을 막고 잘 펴서 말린다.
아주 푹신하고 부드러운 오리털베개가 완성되었다.
이건 속통이고 여기에 베갯잇을 씌워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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