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활용 바느질

옷에 바느질 되어있던 실을 이용해 멋을 내 보세요!

반응형

이 조각은 지난번에 가방을 만들고 남은 등산복 한 쪽이다.

등산복은 워낙 폭이 작아서 가방을 하나 만들고 나니, 이 만큼만 남았다.

이걸로 뭘 하나?

생각하다가 스마트폰을 넣어서 다닐 수 있는 작은 가방을 만들기로 했다.

그런데 주머니가 비스듬하게 달려있다.

우선, 이 주머니부터 뜯어야 할 것 같다.

나는 옷 안쪽에서 실따개를 이용해, 스티치되어 있는 것을 뜯었다. 

그러고는 앞면에서 실을 잡아당기면, 주르르 풀린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이 실을 다시 이용할 생각이기 때문이다.

짜잔~

이렇게 비스듬하게 꿰매져 있던 주머니를 뜯었다. 

이제, 남은 주머니를 이용해서 가방의 한쪽 면을 재단한다.

그리고 남은 천 위에 앞에서 뜯어 놓은 주머니를 꿰맨다.

바느질은 앞에서 밝힌 대로 주머니에서 떼어낸 실을 이용해서 홈질로 꿰맨다.

원래 바느질 되어 있던 자국 덕분에 꿰매기가 너무 쉽다.

홈질을 한바퀴 둘렀으면, 이제 반대로 돌아가면서 다시 한번 홈질으로 꿰맨다.

그럼, 처음 바느질되어 있던 모습 그대로 박음질이 완성된다.

모자라는 실은 다른 데서 풀러서 쓰도록 한다.

참고로 나는 허리띠에 바느질되어 있던 것을 풀어서 추가 사용했다. 

완성된 주머니 모양!

처음 바느질되어 있던 것과 비교해 손색이 없는 모습이다.

다른 한쪽 면에 띠를 붙여준다.

그 위에 주머니를 단 한쪽 면을 뒤집어서 가방 모양으로 바느질 해 준다.

안간을 겉감과 똑같은 모양으로 만들어서 가방 속에 집어넣고 입구를 빙둘러 공그르기로 꿰매준다.

이때 단추 고리를 달고...

어깨끈도 달아준다.

단추고리와 가방의 어깨끈은 바지의 허리띠를 가지고 만들었다.

더 예쁜 끈이 있다면, 그것을 사용해도 좋다.

그러고는 안감이 들뜨지 않도록 가방입구를 다시 한번 상침질 해준다.

이때도 원래 등산옷에 바느질되어 있던 실을 이용해서 비슷한 느낌으로 꿰매준다.

주머니를 바느질 했을 때처럼, 홈질로 빙 둘러 바느질한 뒤에 다시 돌아서 반대방향으로 홈질한다. 

위 사진처럼 완성되어 갈 것이다.

옷에 스티치 되어 있는 것과 통일감이 있어서 너무 예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단추를 달면 완성이다.

완성된 가방의 한쪽 모습!

또 다른 면은 이런 모양이다.

주머니가 많아 쓰기도 편리하고, 멋스럽기도 하다.

며칠전에 만든 큰 가방과 세트가 되었다.

골절상으로 생긴 가방이니까, 이것도 내가 쓰는 것이 좋겠다.

좋아하는 등산바지를 잃어서 안타깝게 생각했는데, 이렇게 가방이 두 개 생겼으니 대만족이다.

작아지거나 유행이 지나서 안 입는 등산바지가 있다면, 이런식으로 리폼을 해봐도 좋겠다.

옷에 바느질되어 있는 실이나 단추, 단추구멍 허리띠 등도 모두 재활용 재료로 재미있게 사용할 수 있으니, 아이디어를 발휘해 보길 바란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