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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도 재밌어요

자투리천으로 패치워크 원피스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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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셔츠는 얇으면서도 촉감이 좋아서 여름옷으로 좋아하는 옷이다.

그러나 길이가 너무 어중간한 것이 단점이다.

원피스로 입기에는 너무 짧고 티셔츠로 입기에는 너무 길다.

주로 반바지나 고무줄치마를 받쳐 입었는데, 한여름에는 겹쳐지는 부분이 더울 수밖에 없다.

나는 이 셔츠를 원피스로 고쳐볼 생각이다. 

단색보다는 여러가지 옷감이 패치워크된 원피스가 예쁠 것 같다.

그래서 바느질하다가 남은 자투리천을 모아 보았다.

티셔츠의 색상에 맞춰서 환한 색상보다는 조금 차분해 보이는 어두운 색상의 천들을 골랐다.

알록달록 패치워크 할 때는 중간중간 흰색이나 아이보리 색상의 무지천들이 곁들여져야 조화롭다.

이번 원피스를 위해서는 아이보리색과 옅은 분홍색천을 추가 했다.

똑같은 조합으로 두벌을 사진처럼 앞판과 뒷판에 붙일 것이다. 

동그랗게 패치워크한 조각천을 일정한 간격으로 주름을 잡아서 티셔츠 밑에 시침핀으로 고정시킨다.

그러고는 재봉틀을 이용해서 빙 둘러 박아준다.

내가 기대한 대로 원피스의 폼이 만들어졌다.

주름을 약간 잡는 것이 귀여운 형태가 된다.

아직 밑단이 바느질 되지 않은 상태다.

시접을 약 1cm 가량 넣고 밑단을 바느질하면 완성이다.

짜잔~

예상한 대로 시원하면서도 간편한 원피스가 되었다.

티셔츠였을 때보다 훨씬 애용하게 될 것 같다.

안타깝게도 며칠 전에 떠올라서 작업한 탓에 올해는 딱 한번 입고 옷장에 넣어 놓았다.

내년 여름을 기다려야겠다.

티셔츠를 이용해서 원피스를 만드는 건 시간과 노력이 별로 안 드는 쉬운 작업이다.

바느질 초보들도 부담없이 도전해 볼만하다.

또 너무 입어서 지루해졌지만, 아직 낡지 않은 옷이 있다면 변화를 주어보는 것도 좋겠다.

옷의 불편한 점을 개선해 입기 좋게 수선하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이번에 고친 것은 잠옷으로 입어도 좋고 여름 평상복으로 아주 잘 어울리는 옷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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