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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바느질

현수막으로 장바구니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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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꼭 현수막을 재활용한 물건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수년 전, 길가에 뒹굴고 있는 폐현수막을 몇 개 주워와서 간직하고 있었더랬다.

드디어, 그것들 중 하나를 가지고 작업을 하기로 했다.

현수막에 사용된 잉크가 묻어날 수 있어서, 먼저 깨끗하게 세탁한 뒤에 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

내가 이번에 현수막으로 만들 물건은 장바구니!

현수막은 천이 가볍고 질겨서 시장가방으로 매우 쓸모있어 보인다.

먼저, 원하는 크기로 가방의 몸통이 될 부분을 재단한다.

장바구니인 만큼 평소에 만드는 에코백보다 큼지막하게 재단했다.

재단을 마쳤다면, 겉면에서 양 옆을 꿰맨다.

현수막은 올이 쉽게 풀리는 단점이 있다.

그걸 보완하기 위해서 통솔로 바느질 할 생각이다.

겉에서 꿰맨 바느질 모양은 위 사진과 같다.

직선박기를 한 뒤에 지그재그 스티치로 가장자리를 한번 더 바느질해서 올이 풀리지 않도록 한다.

그런 다음, 뒤집에서 안쪽에서 다시 한번 직선박기로 바느질 해 준다.

이를 위해, 시침핀으로 바느질할 부분을 잘 고정시켜 주면 쉽게 꿰맬 수 있다. 

시침핀으로 고정시켰다면, 양 옆을 다시 직선박기로 바느질 한다.

이렇게 꿰매면, 안에서도 바느질이 단정하고 솔기가 터지는 것도 줄일 수 있다. 

한편, 약 10cm 넓이로 가방 바닥도 만들어 준다.

그러면, 몸판 준비가 끝난다. 

이제, 어깨끈을 준비할 차례!

역시, 현수막을 약 12cm 넓이로 잘라서 4등분으로 접어 어깨끈을 만든다.

완성된 가방의 몸판을 뒤집은 상태에서 가방끈을 고정시킨 채 빙 둘러서 입구를 바느질 한다.

어깨끈의 간격은 13~14cm가 적당하다.

가방입구 바느질을 마쳤다면, 이제 가방끈을 바깥 쪽으로 꺾고 다시 한번 바느질해 준다.

그러면, 완성! 

완성된 장바구니의 한쪽은 이런 모습이다.

반대편 모습!

현수막의 내용에 따라서 글씨나 숫자가 적힌 재미있는 디자인의 장바구니가 완성된다.

무엇보다 가볍고 질긴 것이 장점이다.

만들기도 너무 쉽다.

현수막으로 만든 가방은 주변의 친구들에게 재밌으면서도 부담없는 선물로 좋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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