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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바느질

낡은 티셔츠로 퀼트쿠션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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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티셔츠는 지난 몇 년간 여름마다 잘 입은 옷이다.

그러나 이제는 너무 낡아서 밖에 입고 다닐 수가 없다.

게다가 집에서 생활복으로 입기에는 앞에 인쇄된 네모칸이 너무 뻣뻣해서 갑갑하다.

이럴 때는 리폼이 해답이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팀 버튼 감독의 '프랑켄위니' 에니메이션을 소재로 한 티셔츠인 만큼 리폼을 하면, 더 오래 즐겁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이것으로 퀼트 쿠션을 만들 생각이다.

가장 먼저 앞판을 정사각형으로 재단한다.

자른 천 뒷쪽에 접착 아사면을 댄다.

다리미로 잘 다리면, 아사면이 뒷면에 찰싹 달라붙는다.

이렇게 하면, 빳빳해져서 천의 형태가 틀어지지 않는다.

또 천을 더 튼튼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다.

그런 뒤, 다시 한번 반듯하게 정사각형으로 오려준다.

이제, 가장자리에 보더를 댄다.

나는 이번에는 회색 천을 보더로 선택했다.

어울릴 만한 색깔의 천을 자유롭게 선택하면 된다.

나는 '프랑켄위니'라고 쓴 글씨와 비슷한 초록색 천이 있다면, 그걸로 보더를 대고 싶었다.

그러나 그런 천이 없어서 무난해 보이는 회색을 선택했다. 

재봉틀을 이용해서 보더를 바느질했다.

그러고는 안감과 퀼트솜을 놓고 그 위에 완성된 탑(Top)을 놓고 이들을 옷핀으로 잘 고정시켰다.

그런 뒤에는 글자와 그림의 모양에 따라서 퀼팅을 했다.

색깔은 검정색과 회색실을 이용해서 최대한 천의 그림과 잘 어울리도록 했다.

퀼팅을 마쳤다면, 가장자리의 솜과 안감을 정리해 준다.

이제 뒷판을 만들 차례다.

쿠션의 솜을 넣고 빼기 좋도록 지퍼를 단 뒷감을 만들 것이다.

뒷감도 보더와 같은 천으로 하는 것이 조화롭다.

지퍼를 놓고 위 사진처럼 지퍼노루발을 이용해서 바느질한다.

윗감이 되는 천을 그 위에 놓고  ㄷ자 모양으로 바느질하면 완성이다.

이렇게 완성된 뒷감을 놓고....

그 위에 퀼팅을 마친 탑을 놓고...

빙 둘러서 바이어스 테이프를 둘러준다.

바이어스 테이프도 보더와 같은 천으로 하면 단정해 보인다.

쿠션의 모서리는 직각으로 꺾으면서 바이어스를 둘러준다.

바느질이 끝나면, 뒷면에서 핸드로 감침질 해서 바이어스를 고정시킨다.

바이어스 테이프 마무리는 핸드로 하는 것이 깔끔하다.

완성되었다.

티셔츠였을 때가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쿠션으로 잘 어울린다.

한참 동안 쿠션으로 잘 쓰게 될 것 같다.

쿠션은 소모품인 만큼, 낡아서 후줄해진 티셔츠를 재활용해서 만들면 좋다.

예쁜 그림이 그려진 티셔츠라면, 꼭 만들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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