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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바느질

데님스커트 주머니로 미니크로스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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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데님스커트는 내가 30대 일때, 아주 좋아하면서 즐겨 입었던 옷이다.

여전히 튼튼하고 더 입을만 하지만, 허리가 너무 작아졌다.

25인치인 치마의 단추가 절대로 채워지지 않는 지경이 되었다.ㅠㅠ

이럴 때는 리폼이 정답이다.

사실, 이 치마는 맘에 드는 물건이 쉬이 떠오르지 않아서 수년 동안 옷장에 그대로 쳐박혀 있던 것이다.

그런데 드디어 만들고 싶은 것이 생각났다.

우선, 뒷주머니 두개를 가지고 미니 가방을 만들 생각이다.

 데님 뒷주머니로 만드는 가방은 만들기가 너무 쉽다.

그저 두장을 넓게 잘라서 붙이면 끝이다.

쉽기도 한데, 주머니가 많아서 실용성까지 높은 가방이 된다. 

가장 먼저, 뒷주머니 두 장을 최대한 큰 조각으로 재단을 한다.

 그걸 서로 맞대어 놓고 ㄷ자 모양으로 바느질을 해 준다.

 바느질한 뒤, 뒤집으면 이런 모양이 된다.

이 상태에서 입구를 말아서 꿰맨 뒤, 끈을 달면 가방이 완성된다.

그러니, 바느질 실력이 없는 사람도 쉽게 만들 수 있다.

나는 조금 더 실용성을 높이기 위해서 안감을 추가할 생각이다.

안감 역시 주머니가 달린 재활용 천을 골랐다.

가방에 안주머니가 있으면, 더 사용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안감도 겉감과 똑같은 크기로 재단해서 바느질한다.

바느질한 안감을 위 사진처럼 겉감 속에 집어 넣는다. 

 그러고는 가방입구에 안감과 겉감을 서로 맞대어, 약 1cm가량 안으로 시접을 접어 넣고 시침핀을 꽂는다. 

이 부분을 공그르기로 바느질하면서 서로 연결한다.

 이때, 단추고리를 단다.

 그리고 어깨끈도 튼튼하게 달아준다.

 공그르기를 마쳤다면, 겉에서 홈질로 상침질을 한다.

상침질을 해야 안감과 겉감이 서로 들뜨지 않고 맵시 있는 가방이 된다.

안감을 만들지 않았다면, 생략되는 과정이다.

 마지막으로 단추를 달아준다.

단추와 단추고리 대신에 사시코미를 달아도 되고 자석을 달아도 된다.

원하는 재료를 마음대로 선택해서 사용하도록!

 보시다시피, 안감에 주머니가 있어서 물건을 넣을 부분이 4군데나 되는 가방이 되었다.

스마트폰과 손수건, 지갑 등, 산책할 때 챙겨가는 것들이 야무지게 담기는 가방이다.

 완성된 모습!

치마일 때도 참 좋아했는데 가방이 되어도 너무 맘에 든다.

이 가방은 내가 써야겠다.

산책이 더 행복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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