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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바느질

안쓰는 앞치마로 책상의자 방석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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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앞치마는 어머니께서 쓰라고 내게 주신 것이다.
어머니도 사용을 안 하고 장농에 쳐박아 놓았던 것인 듯 깨끗하다.

천은 옥스포드지로 두껍고 튼튼하다. 

그러나 디자인이 너무 촌스럽다. ㅠㅠ

이 앞치마를 이용해서 다른 것을 만드는 것이 좋겠다.

다른 걸 만들기에는 색상이 밝고 명랑해 보인다.

가장 먼저, 정면에 붙어 있는 주머니를 실뜨개로 천이 상하지 않도록 뜯어냈다.

나는 이걸로 책상의자 방석을 만들 생각이다.

책상의자는 방석을 깔아서 사용하면, 의자의 천이 보호되어 덜 더러워지고 덜 낡는다.

책상의자 방석은 너무 푹신할 필요는 없고 얇은 퀼트솜을 넣고 누비면 딱 알맞다.

주머니를 뜯어낸 앞치마를 의자 크기에 맞게 재단한다.

맨 아래 뒷감을 놓는다.

뒷감도 두껍고 튼튼한 것이면, 더 좋다.

그 위에 퀼트솜을 놓고....

맨 위에 재단한 천을 놓는다.

나는 미싱을 이용해서 누벼주기로 했다.

미싱이 없다면, 손바느질로 누벼도 된다.

뒷감과 솜이 흔들리지 않도록 옷핀으로 고정시킨 뒤에 홈질로 바느질하면 된다.

스트라이프 무늬의 줄을 맞춰서 퀼팅하면, 쉽기도 하고 가장 잘 어울린다.

나도 줄을 따라 누볐다.

전체 줄을 다 누빌 필요도 없다.

적당한 간격으로, 흐물거리지 않을 정도로 누비면 된다.

나는 연두색과 얇은 초록색 줄 몇 개만 바느질했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

그러고는 방석 둘레를 바이어스로 둘러 주었다.

바이어스도 남은 앞치마천에서 잘라서 만들었다.

동그란 형태의 물건은 정바이어스를 둘러준다.

정바이어스는 45도 각도로 재단한다.

완성된 모습이다.

예상한 대로 앞치마였을 때는 별로 안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의자 방석이 되니 너무 예쁘다.

나는 앞치마에 붙어있던 끈을 그대로 이용해서 의자에 붙들어맬 끈을 만들었다.

양옆 팔걸이에 고정시키니, 움직이지 않고 고정이 잘 되었다.

이 책상의자는 이미 15년도 더 사용한 것인데, 방석을 깔아서 써서 아직도 깨끗하고 쓸만하다.

이 새로운 방석을 깔고 기분전환을 해서 더 오래 사용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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