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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서, 바느질이야기

오사카에서 사온 자투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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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 오사카를 여행갔을 때, 시텐노지(사천왕사) 앞에 있는 상점에서 산 비단에 종이가 붙어있는 천들이다.

표구집이었던 걸로 봐서 아마도 표구를 할 때 가장자리를 두르는 용도로 쓰는 비단천이 아닌가 싶다.

작은 조각의 자투리천들을 매대에 내놓고 팔고 있었다.

큰 것은 너무 비싸서 살 수도 없었지만, 다행히 내 맘에 쏙 드는 것은 이것들이었다.

이걸 사온지가 벌써 수년째이지만, 그대로 갖고 있다. 


막상 사갖고 오기는 했지만, 막상 뭔가 만드려고 하니, 천은 너무 얇고 종이까지 붙어있어서 실용적인 물건을 만들기가 주저스럽다.

예술작품을 만들어야 할까?ㅋㅋ


그러나 천들은 엄청 곱고 멋지다.

올 가을에는 좀더 적극적으로 고민을 해봐야겠다.

작은 소품이라도 꼭 하나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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