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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바느질

유행지난 판타롱바지로 삼각크로스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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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지는 10년도 더 된 판타롱 데님 바지이다.

유행도 많이 지난 옷이지만, 낡기도 많이 낡았다.

얼마 전, 밑위 부분은 싹둑 잘라서 치마를 만들었고 폭이 넓은 바지통만 남았다.

나는 이걸 이용해서 삼각형 크로스백을 만들어 볼 생각이다.

천이 많이 필요한 까닭에 판타롱 형태의 바지가 딱 적당해 보인다.

먼저, 가로 33cm, 세로 28cm의 사각형 패턴을 만들어서 주변을 둥글게 오려준다.

그걸 이용해서 재단을 한다.

가방의 둘레에 댈 천을 폭 10cm로 길게 재단한다.

길이는 약 52cm로 했다.

그걸 가방의 몸판 둘레의 절반을 둘러서 꿰맨다. 

이번에는 앞판!

이건 처음에 만든 패턴의 절반크기로 재단한 것이다.

이렇게 삼각형 모양을 앞에서 바느질한 몸판과 결합시킨다.

절반가량 돌린 가방 둘레에 삼각형 앞판을 시침핀으로 고정시킨 뒤에 바느질한다.

바지의 남은 천을 이용해서 어깨끈을 만든다.

길게 만들어서 가방을 사진처럼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꿰매준다.

가방끈이 가로지르는 덕분에 가방의 형태가 잘 유지되는 것 같다.

어깨끈 끈은 조정할 수 있도록 고리를 달아서 결합시켜준다.

안감도 겉감과 똑같은 모양과 크기로 만든다.

나는 안감에는 주머니를 달았다.

주머니가 있으면 아무리도 더 유용할 것 같다.

이 가방은 좀더 맵시있는 모양이 되려면, 입구는 콘솔지퍼를 다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가방의 입구 한편에 콘솔지퍼를 단다.

그러고는 나머지 부분을 겉감은 겉감끼리, 안감은 안감끼리 꿰맨다.

안감에 창구멍 남기는 걸 잊지 않도록 한다.

그곳으로 가방 전체를 뒤집을 것이다.

그러니까, 창구멍을 너무 여유있게 남기고 바느질한다.

완성된 모양이다.

이건 등에 걸었을 때의 모습이다.

몸집이 작은 까닭에 스텐다드한 크기의 가방이 조금 커 보인다.

등치가 있는 사람에게라면 딱 맞겠다.

옆으로 메니까 좀더 잘 어울린다.

이렇게 뒤로 길게 메도 괜찮다.

작은 몸집에 맵시 있게 보이려면, 조금 작게 재단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번 작품은 기대한 것에 미치지 못했지만, 재미있는 작업이었다.

나는 다음에는 정삼각형 모양의 가방을 만들기 위해, 이 패턴을 원본보다 조금 작은 크기의 정사각형으로 수정을 했다.

이 가방은 너무 낡은 바지로 만들어서 누군가에게 선물로 주기도 꺼려진다.

내가 옆으로 메고 다니는 걸로!ㅋㅋ

가을에 갈색 계열로 코디를 해서 들고 다니면, 예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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