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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바느질과 천연염색

천연염색 연잎다포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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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천은 생초옥사에 쑥을 이용해 염색한 것이다.

오랜만에 이것을 가지고 연잎다포를 만들기로 했다.

원하는 크기로 사각형으로 자른 천을 사등분해서 접어 모서리를 둥글게 자른다.

이런 모양으로 자른 뒤, 펼치면 둥근 형태가 된다.

그것을 원하는 모양으로 접어서 꼬집기 기법으로 꿰매면서 연잎 모양을 만든다.

꼬집기 기법은 끝을 바싹 촘촘하게 홈질로 꿰매는 기법을 말한다. 

그러면, 살짝 도르라진 선이 생긴다.

그렇게 연잎의 잎맥 모양을 원하는 대로 꿰맨 뒤에는... 

둥근 가장자리를 접어서 홈질로 바느질한다.

홈질로 마무리된 가장자리의 모습!

이제 중앙에 손잡이를 달 차레다.

나는 예전에 조각보를 만들다가 남은 조각을 이용해 손잡이를 만들 생각이다.

패치워크된 조각천이 포인트가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연잎다포와 같은 천으로 박쥐장식을 만든다.

박쥐장식은 손잡이를 고정시킬 때, 장식바느질로 아주 유용하다.

손잡이를 잘 접은 뒤, 그 위에 박쥐장식을 달면서 고정시킨다.

짜잔~

완성이다.

완성된 전체 모양은 이런 모습이다.

만드는 김에 같은 생초옥사를 괴화와 쪽을 이용해 염샘한 연두빛 연잎다포도 하나 더 만들었다.

이것은 손잡이도 같은 천으로 만들어 소박한 모양으로 완성했다.

연잎다포는 덮개로 참 좋다.

뭐든 연잎다포로 덮어놓으면 예쁘면서도 단아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날씨가 추운 요즘같은 때는 따뜻한 이불속에 발을 파묻고 손바느질을 하는 것이 즐겁다.

며칠동안 연잎다포를 만들면서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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