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청바지의 앞면에 있는 주머니 하나와 지퍼부분이다.
이것들을 이용해서 손바느질로 미니크로스백을 만들어볼 생각이다.
스마트폰을 넣어서 X자로 어깨에 걸고 다니는 미니크로스백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대부분 재봉틀을 이용해서 만드는데, 재봉틀이 없다고 해서 못만드는 것은 아니다.
학교에서 배운 기초바느질만 할 수 있다면, 충분히 손바느질로 만들 수 있다.
오늘은 그걸 만들어 보려고 한다.
사진에서 위에 위치한 것은 허리띠를 뗀 것이다.
바지의 허리띠를 떼어낸 뒤에 직선으로 주머니 윗부분을 잘라 준다.
그 뒤에 허리띠를 다시 연결한다.
허리띠는 중앙의 접힌 부분을 잘라서 사용한다.
바느질은 박음질로 꿰맨다.
그렇게 하면, 각각 앞, 뒤, 몸판이 완성된다.
완성된 몸판을 서로 맞대어 놓고, 위 사진처럼 박음질로 꿰맨다.
바느질하기 전에 꿰맬 부분을 약 1cm 들여서 연필로 표시를 하고 바느질하면, 단정하게 꿰맬 수 있다.
이건 안감이다.
안감이 될 천도 겉면과 똑같은 크기로 두 장을 준비한다.
세 면을 홈질로 꿰맨다.
완성된 모습이다.
홈질로 꿰매도 충분히 튼튼한 안감이 된다.
안감을 겉감 속에 쏙 집어넣고, 가방 입구를 빙 둘러 꿰매준다.
이 때, 감침질을 사용한다.
둘레를 꿰매는 과정에서 가방의 어깨끈을 안감과 겉감 사이에 넣고 함께 바느질한다.
앞뒷면을 왔다갔다 하면서 가방끈을 튼튼하게 꿰맨다.
또 위 사진처럼 중앙에 단추고리도 단다.
그러면서 가방입구를 빙 둘러 꿰맨다.
단추를 달면, 완성이다.
짜잔~
완성되었다.
재봉틀을 이용해서 만든 것과 비교해서 전혀 부족함이 없다.
다른 한쪽은 이런 모습이다.
지퍼는 멋스럽기도 하지만, 여닫을 수 있게 해서 물건을 담을 수 있는 주머니가 되었다.
오른쪽 아래부분의 곡선 무늬는 주머니 때문에 생긴 것인데, 쓰임은 없지만 나름 장식미가 있어서 디자인으로 나쁘지 않다.
꼭 이런 모양이 아니더라도 앞주머니와 뒷주머를 한쌍으로 해서 만들어도 되고 뒷주머니 두 장을 맞대어 만들 수도 있다.
개성있게 조합해서 원하는 대로 만들면 된다.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자녀들과 그들의 작아진 바지를 이용해서 만들어보면 어떨까?
집에서 엄마와 함께 하는 재밌는 '만들기 시간'이 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