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며칠 전 경복궁 근처에 있는 '경복궁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경북궁게스트하우스는 한옥과 양옥을 적절하게 결합해서 아름다우면서도 지내기 좋도록 리모델링한 집이었다.
게스트하우스 안에서 나의 눈길을 사로 잡은 장식품들이 있었는데, 그것은 만든이의 솜씨가 느껴지는 규방공예품들이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사이에 있는 창에는 기다란 모시발이 걸려 있었다.
조각발이 너무 곱다.
특히, 내가 잠을 잔 1층 방 장식장에는 여러 가지 규방공에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건 여의주문보!
나도 여의주문보를 만들어보아서 얼마나 이 바느질이 어려운지 잘 안다.
공그르기한 실땀이 꼼꼼하고 단정하다.
양단으로 만든 보자기도 너무 예쁘다.
복주머니들도 예쁘다.
나는 복주머니는 만들어보지 않아서 그저 신기할 뿐이다.
바늘꽂이도 참 잘 만들었다.
이렇게 귀여운 바늘꽂이도 있다.
연잎다포를 자세히 보기 위해서 나는 다포 위에 놓여있던 항아리들을 밀쳐놓기도 했다.
다 너무 아름답다.
나도 올여름에는 몇 해 전에 재단해 놓은 연잎다포를 완성해야겠다는 생각을 이 연잎다포를 보면서 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