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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피스는 친한 동생이 옷을 정리하면서 준 것이다.
이 옷은 딱 내 스타일이다.
가슴에 놓은 수가 너무 예쁘고 원피스 색깔도 맘에 든다.
그런데...
너무 덥다!
특히, 수가 놓인 가슴부분이 너무 두꺼워서 우리나라 한여름 날씨에 적당하지 않다.
며칠 전, 이 옷을 입고 나갔다가 더워서 죽을 뻔 했다.ㅠㅠ
수정이 불가피하다.
나는 이 원피스를 점퍼스커트로 고쳐볼 생각이다.
속에 옷을 받쳐, 봄가을에 입으면 딱 적당한 옷이 될 것 같다.
점퍼스커트로 고치기 위해서는 양쪽 소매를 제거하면 끝이다.
아주 간단한 작업이다.
먼저, 천이 찢기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소매의 솔기를 뜯는다.
기존의 솔기 부분을 안쪽으로 집어 넣고는 바느질할 부분을 시침핀으로 고정시킨다.
소매가 넓어서 이 옷은 바느질선을 따라서 그대로 다시 꿰매면 되겠다.
옷 안쪽에서 공그르기로 소매를 떼어낸 부분을 바느질한다.
재봉틀보다 손바느질로 꿰매는 것이 옷을 더 맵시있게 한다.
짜잔~
완성이다.
옷의 라인도 원피스였을 때보다 점퍼스커트가 더 예쁜 것 같다.
이제야 이 옷을 잘 입을 수 있게 되었다.
가을에 브라우스를 겹쳐서 입으면 참 예쁘겠다, 생각했다.
나는 옷을 고친 뒤에 옷걸이에 걸어서 장농에 집어넣었다.
그리고 지금은 가을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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