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활용 바느질

안 쓰는 아크릴 제품으로 수세미 뜨기

반응형

이 모자는 잘 아는 동생이 준 것이다.

보라색의 같은 모자가 하나 더 있다.

그 동생은 내가 이 모자들을 쓰길 바랬겠지만, 내겐 너무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나는 이것을 풀어서 주방에서 쓰는 수세미를 뜰 생각이다.

이 모자는 표시되어 있는 것처럼, 아크릴 100% 제품이다.

아크릴로 된 편물 제품은 수세미를 뜨기 정말 좋다.

실이 끊어지지 않게 조심하면서 솔기를 풀러준다.

대부분의 편물제품은 풀르기 좋게 솔기가 잘 마무리되어 있다.

그런 뒤에는 끝마무리 지점을 잘 찾아서 풀어준다.

올이 술술 잘 풀린다.

이런 식으로 실꾸러미가 준비되었다.

나는 보라색 모자도 풀렀다.

모자 두개를 풀어서 얻은 실이다.

이제, 뜨게질을 할 차례다.

수세미는 동그란 모양으로 뜨면 사용하기 좋다.

멋을 부릴 필요도 없다.

나는 뜨게질은 기본적인 것밖에 뜰 줄 모른다.

뜨게질 실력이 없어도 수세미는 기초 실력만으로도 충분하다.

빙 둘러서 크기를 넓혀가면서 뜬다.

짜잔!

수세미가 완성되었다.

이정도 크기면 수세미로 완벽하다.

동그랗게 뜰 때는 약 7단을 뜨면 된다.

나는 색깔을 섞지 않고 각각 한 가지 색깔로 수세미를 떴다.

실력이 높다면, 여러 가지 색깔을 섞어서 재밌는 모양으로 떠도 좋다.

안 쓰는 아크릴 편물 제품이 있다면, 주방수세미를 떠 보시길 바란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