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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재봉틀을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
게다가 그것이 오래된 것이라면 꼭 찍는 편이다.
한번은 프랑스 렌에서 특별히 바느질과 관련된 물건들로만 꾸며진 골동품시장에서 아주 귀엽고 오래된 재봉틀을 보았다.
한눈에 봐도 엄청 오래된 재봉틀이라는 걸 알겠다.
손으로 돌려 바느질을 한다고 했다.
파는 사람은 아직도 잘 작동된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는데, 과연 정말 그럴지 의문이 든다.
이 재봉틀도 그날 골동품 시장에서 본 것이다.
이렇게 오래되고 작은 재봉틀들은 생전 처음 보는 것이다.
재봉틀 초기 모델이었을까?
가격도 엄청 비쌌지만, 늘 짐을 걱정해야 하는 여행객인 나는 그저 사진에 이들 모습을 담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위 사진은 프랑스 렌에서 살았을 때, 우리 동네 끌뢰네 벼룩시장에서 본 것이다.
발판을 눌러 수동으로 작동되는 고전적인 재봉틀이 무척 마음에 든다.
무엇보다 디자인이 예쁘고 부속물들이 멋져 보인다.
지금까지 본 재봉틀 중에서 가장 갖고 싶었던 것이다.
이 재봉틀은 팔렸을까?
이 재봉틀은 남부 프랑스 '세트'에 사는 친구네 집을 방문했다가 그곳 벼룩시장에서 본 '싱거(Singer)재봉틀'이다.
싱거재봉틀을 본 적은 많았지만, 이렇게 골동품이면서 전기로 작동되는 것은 여기서 처음 본다.
작동이 잘 되는지가 궁금한 제품...
이렇게 투박하게 조명도 달려 있다.
옛날에 이 정도 기능을 갖추고 있었다면, 당시엔 명품대접을 받았을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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