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낡은 청바지를 이용해서 재봉틀 책상에서 쓸 매트를 만들기로 했다.
이 매트는 특별히 청바지의 뒷주머니의 존재감이 돋보이는 것이기에 다른 재료보다 꼭 청바지로 만들길 권한다.
청바지 바지통 두 개를 펼쳐서 이어 붙인다.
인치자나 직각자를 이용해서 사각형 모양으로 재단을 해 준다.
물론, 쓰임의 용도에 따라 꼭 사각형이 아니어도 된다.
이번에는 자른 바지의 뒷주머니를 오려준다.
처음에는 최대한 크게 오리는 것이 좋다.
그래야 나중에 다른 것들과 크기를 맞출 때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
주머니들도 각을 잘 맞춰서 사각형으로 반듯하게 재단한다.
이 경우는 꼭 사각형이 반듯한 모양으로 나오는 것이 좋다.
그렇게 양쪽 뒷주머니 두 개와 다른 청바지 뒷주머니 하나를 덧붙여서 같은 길이로 재단한다.
준비한 것을 사진처럼 나란하게 이어붙일 것이다.
마름질한 매트보다 넓이가 좁아서 나는 허리띠를 해체해서 양 옆에 이어붙였다.
조금 멋을 내기 위해, 허리띠 안쪽에 자수로 수놓인 상품라벨을 이용했다.
바느질한 주머니들과 매트를 서로 맞대어 꿰맨다.
겉에서 상침질을 해주면 펄럭이지 않아서 더 단정한 모습이 된다.
완성되었다.
처음부터 재봉틀 책상에 놓으려고 만든 것이었는데, 기대한 대로 모양이 잘 나왔다.
이 주머니에 바느질할 때 필요한 도구들을 담아놓으면, 바로 바로 빼서 쓰기가 좋을 것 같다.
나는 평소에 바느질하다가 일어나 찾아다니곤 하는 물건들을 챙겨서 주머니에 꽂았다.
주머니가 크고 튼튼해서 상당히 쓸모있어 보인다.
게다가 책상에 덮개가 생겨서 더 깔끔하게 책상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반나절 잠깐 시간을 내어 만들기 쉬운 물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