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들은 모두 타샤할머니의 책, '타샤의 집'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찍은 것이다.
'타샤의 집'(윌북)은 타샤 튜더(Tasha Tudor)와 토바 마틴이 함께 글을 썼고 리처드 브라운이 사진을 찍고 공경희씨가 번역을 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타샤 튜더 할머니의 사진들을 갖고 싶었다.
이렇게라도 간직해야겠다며, 책속의 마음의 드는 사진들은 여러 장 사진을 찍었다.
믿기지 않겠지만, 이 헝겁들은 모두 타샤 할머니가 재배한 아마로 실을 만들어 베틀에 천을 짜서 만든 것이다.
또 모직천은 둘째 아들이 생산한 양털을 구해서 역시 직접 실을 자아서 짠 것이다.
당연히 타샤 할머니는 천연염색으로 직접 천에 물을 들여 실을 만든다.
위 사진들은 양모를 가지고 물레에서 실로 만들어 천연염색을 하는 과정을 담은 것이다.
감히 흉내낼 수 없는 대단한 과정이다.
게다가 여기서 멈추지 않고 타샤 할머니는 적접 옷을 만들기도 하신다.
타샤 튜더가 즐겨 만들고 입는 의상은 19세기 빅토리아풍 옷이다.
또 양모실로 뜨게질도 하신다.
위 사진속 숄도 물론 할머니가 제작한 것이다.
타샤 할머니는 장갑이나 속바지, 양말같은 걸 뜨게질로 짜는 걸 좋아하신다.
편물의 무늬가 너무 예쁘다.
뜨게질을 못하는 나로서는 너무 부러울 뿐이다.
한편, 타샤 할머니는 퀼트도 하신다.
이 사진은 당시 타샤 할머니가 제작하시던 퀼트이불이었는데, "내가 이걸 완성하고 죽어야 할텐데..."라고 말씀하셨단다.
이렇게 큰 퀼트이불을 완성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아는 나역시, 그녀가 이걸 완성하고 돌아가셨나? 궁금했다.ㅠㅠ
이건 할머니의 퀼트솜씨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촘촘하게 퀼팅된 이 이불을 보고 나는 타샤 튜더 할머니의 바느질 솜씨에 완전히 감탄을 했다.
타샤 할머니는 바느질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마를 키우고 실을 만들어 염색을 하고, 또 그걸로 천을 짜서 필요한 물건들을 만드신다.
여기에는 양초 생산과 요리, 정원 가꾸기는 제외시켰다.
이런 것들까지 알게 된다면, 감탄을 너머 질리는 단계에 이를 것이다.
'타샤 할머니가 못하시는 건 대체 뭘까?'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감히 흉내를 낼 수 없는 경지의 작업들을 해내셨던 타샤 튜더는 나의 영원한 '로망'이다.
이룰 수 없는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