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은 티타올이다.
크리스마스 소재의 귀여운 그림이, 부엌에서 쓰기에는 너무 아깝다.
그릇이나 손을 닦는 용도로 쓴다면, 예쁜 천이 금방 더럽게 될 것이다.
나는 이것을 다른 용도로 변형시켜서 쓰고 싶다.
무늬가 두 개로 나눠지니까, 잘라서 에코백을 만들면 어떨까?
그림 하나는 이런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렇다.
나는 앞 그림의 식탁을 중심으로 식탁 다리 위를 잘랐다.
그러고는 비슷한 두께의 흰색 면 재질의 천을 이어서 붙였다.
그렇게 해서 에코백 몸판을 완성했다.
나머지 하나도 똑같은 방법으로 한다.
그러고는 가방끈을 고정시킨다.
가방끈도 이어붙인 천과 같은 천으로, 최대한 슬림하게 만들어서 위 사진처럼 가방에 고정시킨 뒤 바느질을 한다.
여행을 다닐 때, 가볍게 들고 다니는 가방으로 쓸 수 있도록, 나는 안감을 넣지 않고 슬림한 에코백을 만들었다.
짜잔~
완성된 가방 하나!
가방 둘!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물건이 되기도 했다.
너무 예쁜 티타올이 있다면, 이렇게 변형해서 다른 것을 만드는 것도 좋다.
티타올은 금방 더러워지고 후줄근해 지니까, 엄청 예쁜 티타올은 오래오래 잘 쓸 수 있는 것으로 리폼을 해 보자!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물건을 만들면서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건 즐겁다.
또 코로나 때문에 여행을 못 가고 있는데, 코로나 이후를 생각하면서 여행에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것도 행복하다.
이 에코백을 만들면서 우울증에 빠질 수 있는 이때, 상상으로, 계획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도 행복을 유지하는 한 방법이구나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