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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피스는 어머니가 즐겨 입으셨던 것이다.
옷을 정리하던 중 어머니는 이 옷을 내게 주셨는데, 그건 이 원피스의 재질이 순면이기 때문이다.
바느질을 좋아하는 내게 바느질감으로 쓰라며 주신 것이다.
양 옆구리에 달려 있는 주머니를 떼어내고 이리지러 살펴보니...
옷은 엄청 촌스러운데, 천은 좋다.
게다가 원피스가 아니라 파자마로 리폼을 한다면, 괜찮을 것도 같다.
나는 치마를 가지런히 잘 놓고 그 위에 파자마바지 패턴을 그렸다.
재단을 하고 나니, 자투리천조차 얼마 남지 않는다.
재단을 마치고는 얼른 재봉틀로 달려가 드르륵 드르륵 박았다.
재단이 끝난 파자마는 재봉틀로 30분이면 만들 수 있는 쉬운 바느질이다.
허리에 고무줄까지 넣으니, 완벽한 파자마로 재탄생 되었다.
파자마를 착용한 모습!
요즘 같은 봄, 가을에 입을 파자마로 안성맞춤이다.
원피스였을 때 촌스럽게 보였던 옷이 파자마로 변신하니, 예뻐보인다.ㅋㅋ
파자마로 변한 옷을 즐겁게 한참 입을 것 같다.
주말에 어머니댁에 갈 때, 가지고 가서 입어야겠다.
어머니께서 놀라실 모습은 상상만 해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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