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 바느질이야기

프랑스 호텔의 인상적인 서비스 물품

사진속 물건들은 지난달 프랑스 여행을 할 때, 한 호텔에서 제공한 서비스물품을 찍은 것이다.

5년만에 다시 여행을 가보니, 프랑스 호텔들도 많이 바뀌어 일회용 샴푸나 비누같은 것을 제공하는 걸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샴푸나 샤워숍 같은 것은 큰 통에 담겨 제공되는 곳이 늘었고, 일회용 치솔과 치약은 아에 다 사라졌다.

옛날에는 비누, 치솔, 치약, 비닐 포장된 샴푸가 매일 제공되는 호텔이 대부분이었다.

이런 변화는 투숙객에게는 조금 불편할지 몰라도 매우 고무적이 태도로, 나는 마음에 든다.


그런데 비싼 호텔은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걸 알았다.

여행중 값이 조금 비싼 호텔에 머물 수밖에 없었던 날이 있었는데, 그곳에서는 샴푸와 샤워젤, 비누 등이 제공되었다.

게다가 이 비누들은 유기농의 품질 좋은 제품이란다.

그런데 몇 가지 더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

'이건 뭐지?' 하면서 통을 열어보니... 

스폰지다!

욕실에서 물기를 닦을 때 쓰라고 제공된 것 같다.

샤워후, 흔건하게 젖은 욕실의 뒷 마무리로 늘 불편했는데, 스폰지가 있으니 훨씬 편리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Sewing Kit!​

나는 다소 의아해 하면서 작은 상자를 열었다.

반짓고리가 담겨있다.

색깔이 다른 몇 종류의 실과 바늘, 옷핀, 단추 두 개!

호텔에서 이런 반짓고리가 서비스로 제공되는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제로 반짓고리는 긴 여행의 필수품으로, 챙겨가면 꼭 쓸 일이 생기는 물건이다.

품질은 엄청 좋아보이지 않지만, 휴대용으로 가지고 다니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그리고 며칠 뒤, 이중 회색실을 사용해 바느질을 하기도 했다.

호텔에서 제공된 반짓고리는 기분좋은 선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