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바느질

명절선물 포장 보자기로 시장가방 만들기 이 곶감은 이번 추석에 한 친구로부터 선물로 받은 것이다. 명절에 주고받는 선물들은 왜 이렇게 보자기에 싸여 있는지 모르겠다. 나는 지금까지 이런 보자기는 모두 헌옷 수거함에 버렸더랬다. 보자기는 정말 쓸모가 없다. 그런데 올해는 이 보자기로 뭔가 만들어 보고 싶어졌다. 얇고 반짝이는 것이 시장가방을 만들면 딱 좋아 보인다. 곶감을 쌌던 보자기인 만큼 나는 '홍시 시장가방'을 만들 생각이다. 가장 먼저, 시장가방의 크기를 생각해서 가위로 몸체를 재단한다. 남은 천을 이용해서 가방끈이 될 천을 두장 마련한다. 천이 모자르기도 했지만, 곶감보자기였다는 것을 표시하기 위해 나는 '상주곶감'이라고 쓴 글씨도 이용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홍시를 표현할 주황색과 녹색 천을 준비한다. 녹색은 조금 채도가 낮은 청록색 ..
안쓰는 앞치마로 책상의자 방석 만들기 이 앞치마는 어머니께서 쓰라고 내게 주신 것이다. 어머니도 사용을 안 하고 장농에 쳐박아 놓았던 것인 듯 깨끗하다.천은 옥스포드지로 두껍고 튼튼하다. 그러나 디자인이 너무 촌스럽다. ㅠㅠ이 앞치마를 이용해서 다른 것을 만드는 것이 좋겠다.다른 걸 만들기에는 색상이 밝고 명랑해 보인다.가장 먼저, 정면에 붙어 있는 주머니를 실뜨개로 천이 상하지 않도록 뜯어냈다.나는 이걸로 책상의자 방석을 만들 생각이다.책상의자는 방석을 깔아서 사용하면, 의자의 천이 보호되어 덜 더러워지고 덜 낡는다.책상의자 방석은 너무 푹신할 필요는 없고 얇은 퀼트솜을 넣고 누비면 딱 알맞다.주머니를 뜯어낸 앞치마를 의자 크기에 맞게 재단한다.맨 아래 뒷감을 놓는다.뒷감도 두껍고 튼튼한 것이면, 더 좋다.그 위에 퀼트솜을 놓고....맨 ..
선풍기커버 만들기, 현수막 재활용 가을 바람이 솔솔 분다. 여름내 곁에 두고 사용했던 선풍기를 들여놓을 계절이 된 것이다. 마침, 수년간 잘 사용해온 선풍기커버의 지퍼가 고장나서 올해는 튼튼한 선풍기커버를 만들어볼 생각이다. '뭐가 좋을까?' 궁리하다가 생각해낸 것이 현수막! 창고에 넣어놓을 것이니, 천이 예쁘지 않아도 튼튼하기만 하면 되겠다. 그러다가 튼튼하면서도 톧톧한 현수막이 선풍기커버로 제격이겠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현수막을 가지고 작업할 때는, 가장 먼저 현수막을 세탁기에다 빡빡 팔아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빨지 않고 작업하면, 잉크냄새가 너무 나서 건강에 해로울 것 같다는 게 내 생각이다. 깨끗하게 빤 현수막이 준비되었다면, 이제 만들어 보자! 가장 먼저, 선풍기 바닥크기에 맞게 현수막을 동그랗게 오린다. 4등분으로 접어서 길..
청바지로 가방만들기 이 청바지는 얼마전 토트백과 미니크로스백을 만들면서 사용한 것이다. 가방 두 개 만들고 나서, 작은 자투리들과 앞과 뒤에 주머니 하나씩 남았다. 워싱된 청바지 색깔이 너무 예쁘다. 나는 남은 천을 이용해서 가방을 하나 더 만들고 싶었다. 남성용 청바지는 주머니가 커서 이렇게 주머니 쪽만 있어도 큰 가방을 만들 수 있다. 물론, 주머니 하나에 천을 조금 곁들여야 한다. 나는 바지의 솔기를 잘 뜯어, 남은 자투리천과 연결해서 가방 한쪽을 재단했다. 뒷주머니 하나도 사진처럼 자투리천을 이어서 가방 한 판을 만들었다. 이 두개를 서로 맞붙여서 가방을 만들 것이다. 몸판의 꿰맬 부분을 바느질한 뒤에... 옆면 한쪽을 바느질했다. 이유는 이번 가방은 허리띠를 그대로 살려서 가방입구를 마무리지을 계획이기 때문이다. ..
Pelle Pelle 청바지로 크로스백 만들기 이 바지는 작년에 동네 벼룩시장에서 단돈 1,000원을 주고 산 'Pelle Pelle' 청바지이다. 남성용 배기바지 형태의 옷이었는데, 디자인이 예쁘면서도 색깔이 맘에 들어서 산 것이다. 남성바지라 주머니가 무척 크다. 이렇게 큰 주머니로는 큰 가방을 만들 수 있으니, 이 또한 색다른 만들기를 할 수 있다. 나는 먼저 넙적한 뒷주머니를 가위로 잘랐다. 이것과 함께 무릅 주변에 달려있는 작은 주머니를 오려서 큼지막한 크로스백을 만들어볼 생각이다. 오려놓은 주머니를 뒤집어서 같은 크기로 재단한다. 이 둘을 서로 맞대어 주머니모양으로 바느질한다. 나는 재봉틀을 이용해 직선박기를 한 뒤, 지그재그 스티치로 한번 더 박아서 올이 풀리지 않도록 했다. 안감도 겉감과 똑같은 크기로 재단해서 꿰맨다. 그렇게 만든 안..
안쓰는 넥타이로 핸드백 만들기 이 넥타이들은 돌아가신 아버지와 제부가 쓰던 것이다. 나는 이것들 중 색깔이 어울릴만한 것을 조합해서 퀼트 핸드백을 만들 생각이다. 특히, 아버지에게 극진했던 막내동생에게 선물로 주면 좋을 것 같다. 남편 넥타이까지 섞여 있으니, 동생에게는 여러 면에서 기념이 될 것 같다. 넥타이들을 늘어놓고 보니, 자주색이 특히 눈에 띤다. 연로하신 아버지가 화사하게 보이길 바라셨던 어머니는 아버지 말년에는 붉은 빛 넥타이를 많이 사 드렸다. 얼마 전에 큰조각으로 가방을 만들고 남은, 좁은 넥타이 조각들을 모두 모았다. 그러고는 안정감을 주기 위해, 아이보리색이 섞인 넥타이를 사이에 넣고 연결을 했다. 알록달록한 넥타이들을 통일감 있게 연결하려면, 중간중간 밝은 톤의 천이 첨가되어야 차분해진다. 맨 가장자리에 배치한 ..
안입는 바지로 앞치마 만들기 이 바지는 지금은 대학생이 된 조카들이 청소년 시절에 입었던 면바지이다. 이 바지를 이용해서 나는 앞치마를 만들어 볼 생각이다. 한 바지통에 달려 있는 주머니가 앞치마 주머니로 적당해 보여서 떠오른 생각이다. 게다가 자주색 체크 무늬가 앞치마로 잘 어울릴 것 같다. 바지통을 솔기대로 잘라서 펼친 뒤, 직사각형으로 재단을 한다. 바지통 하나는 허리끈 두 개를 재단하고 남은 걸 이용해, 몸판을 만든다. 위 사진 정도의 길이와 넓이라면, 적당하다. 저 둘을 재봉틀을 이용해서 붙인다. 겉에서 상침질을 한번 더 해 주면, 튼튼하기도 하면서 훨씬 맵시있는 모양이 된다. 앞치마의 몸판이 어느 정도 준비되었다. 이것을 허리가 될 윗 부분은 남겨놓고 나머지 세 면을 빙둘러 바느질한다. 약 1cm 정도 시접을 넣고 직선으..
모시러닝으로 원피스잠옷 만들기 이번 리폼 작업은 이해하기 쉽게 이런 그림으로 만들어 보았다.ㅋㅋ 모시러닝과 치마를 붙여서 원피스잠옷을 제작한 것이다. 이 모시러닝은 정말 오래된 것이다. 러닝셔츠로 만들어진 것이지만, 신축성이 여름옷 속에 입을 수가 없다. 집에서 생활복으로 입으려고 해도 항상 바지나 치마를 곁들여야 한다. 이렇게 더운 여름에는 고무줄로 허리를 조이는 것조차 너무 덥다. 이런 저런 이유로 옷장에서 세월만 보내고 있던 것이다. 이 치마는 조금 다른 이유로 역시 옷장 속에 쳐박혀 있던 옷이다. 이것은 속이 너무 비쳐서 꼭 속치마를 입어야 하는 옷이다. 여름치마인데, 속치마를 갖춰 입어야 하고 치마폭이 넓어서 역시 너무 덥다.ㅠㅠ 게다가 흰색 치마는 얼룩이라도 생길까봐 엄청 조심스럽다. 결국, 이 아이도 옷장속에서 스스로 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