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 바느질이야기

우리집의 예쁜 행주(torchon)들 ​​이건 현재 우리 부엌에 매달려 있는 행주이다.프랑스에서 똑송(torchon)이라고 불리는 이것은 설거지 후에 그릇의 물기 닦는 용도로 쓰는 것이다.석회가 많이 녹아있는 수돗물 때문에 두꺼운 면으로 만든 똑송을 프랑스 사람들은 꼭 사용하는 편이다. 나도 프랑스에서 똑송을 사용했는데, 귀국해서는 이 똑송을 부엌에서 손 닦는 수건으로 쓰고 있다.​이건 동생이 호주 여행을 하면서 사다준 티타월이다.호주 사람들은 차를 마실 때, 찻물을 닦는 용도로 이런 행주를 사용한다고 한다.티타월이라고 쓰여있지만, 프랑스의 똑송과 똑같이 생겼다.나는 이것 역시 손의 물기 닦는 수건으로 쓰고 있다.​가지그림이 그려진 이건 20년 가량된 프랑스 프로방스지방에서 산 그곳 특산품 천으로 만든 똑송이다.가장자리의 무늬는 프로방스 천..
파티션 디자인, 프랑스 기차역의 재밌는 파티션 ​​이곳은 프랑스 렌(Rennes)의 기차역 대기실 풍경이다.열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편한게 앉아서 기차를 기다릴 수 있도록 마련된 시설이다.나란히 줄지어 서있는 의자들도 있고 컴퓨터로 일을 할 수 있도록 책상형의 좌석들도 존재한다.​그중에서 내 눈길을 끈 건 1인용 책상이 달린 좌석에 주위 사람들에게 방해받지 않도록 설치된 '파티션'이다.이 파티션은 패브릭 재질의 몸체에 스텐레스 스틸 받침대로 고정되어 있었다.​무엇보다 흥미로운 것은 파티션의 모서리가 지퍼로 고정되어 있다는 것이다.파티션 전체를 길게 고정시킨 지퍼는 무척 견고해 보인다.​작동도 잘 될 것 같은 모습이다.지퍼를 한번 내려보고 싶은 짓궂은 생각이 들었다.ㅋㅋ사람들은 이 파티션 안 의자에 앉아 엎드려 졸면서 길고 지루한 열차를 기다리기도 하..
앤틱 수동 싱거(Singer)재봉틀 ​​이 수동 앤틱 재봉틀은 프랑스를 여행하면서 3일을 머문 한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찍은 것이다.재봉틀에는 선명하게 'SINGER'라고 적혀 있다.싱거는 세계 최초의 재봉틀 상표이다.싱거재봉틀 중에서도 정말 오래된 버전이라는 걸 한눈에 봐도 알 수 있다.이 숙소의 주인 여성은 실제로 이 재봉틀을 이용해 여러가지 바느질 소품을 만드는 것 같았다.재봉틀에는 실이 걸려 있었고, 내가 도착 한 날에는 곁에 바느질감도 한가득 쌓여 있었다.​나는 이 재봉틀을 작동시켜보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주인에게 양해를 구해 한번 작동시켜보아도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을 돌아와서 했다.작동이 아니더라도 만져만 봤어도 좋았을 걸! ㅠㅠ맵시있는 몸통에, 재봉틀에 그려진 그림도 너무 멋지다.나도 전기를 쓰지 않고 발을 굴러서 작..
프랑스의 알래즈 브레이츠(à l'aise Breizh) 기념품가게 ​​이 헝겊으로 만든 물건들은 프랑스의 '알래즈 브레이츠'(à l'aise Breizh) 기념품 가게에서 본 것들이다.'알래즈 브레이츠'는 프랑스 브르타뉴지방의 특산품 상표이면서 체인점의 이름이기도 하다.알래즈 브레이츠의 뜻은 '브르타뉴에서 편안하게' 정도 쯤 되겠고, 'Breizh'는 Bretage의 브르타뉴식 언어이다. 이번에 갔더니, 이 기념품 가게가 도시마다 더 많이 늘었다.알래즈 브레이츠의 제품은 다른 기념품에 비해 더 고급스럽고 예쁜 것이 특징이다.물론, 더 비싸기도 하다.특히, 브르타뉴지방에 존재하는 도시들의 특징들을 그림으로 담은 행주나 에코백과 같은 물건들이 너무 마음에 든다.​나는 이 많은 것들 중에서 '모를래'(MORLAIX)의 고가철교와 옛날 집들이 그려진 행주를 샀다.​튼튼한 캠퍼..
프랑스의 크리스마스 원단 ​​이 화려하고 예쁜 천들은 프랑스의 원단가게 TOTO에서 본 크리스마스 천들이다.크리스마스가 다가오자, 프랑스는 어디나 크리스마스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원단 가게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크리스마스 장식을 위한 다양한 재질의 천들이 수북히 쌓여있다.​이 빨간 천도 크리스마스 소재의 원단이다.이 천이 가장 마음에 든다.나는 렌에서 여행 초기에 이 천들을 보았다.귀국하기 직전에 사야겠다고 마음먹고 20일 뒤에 다시 왔더니....마침, 세일 중이다.표기된 제품들은 3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고 한다.크리스마스천들도 세일상품에 해당된다.나는 '행운이다!'하면서 좋아했다.그러나 직원에게 물어보니, 30유로이상 사야 30% 세일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그러나 크리스마스 천들이 너무 촌스럽다!지난번에 보았..
프랑스의 직조 장인, Le Bihan (Atelier de tissage, Le Hir) ​​프랑스의 서북부 로크로낭(Locronan)이라는 작은 도시를 여행하던 길이었다.한 건물앞에서 천을 짜는 아틀리에(Atelier de tissage)를 만났다. 간판에는 천을 짜는 아틀리에라는 설명과 함께 Le Bihan, Le Hir라는 글자가 덧붙여있다.이것들은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나는 아틀리에 창문을 기웃거려보았다.그런데!안에서 한 남성이 베틀 위에 앉아서 천을 짜고 있는 것이다.한번도 보지 못한 신기한 장면을 놓칠 수가 없어서 나는 얼른 안으로 들어갔다.​바로 이 남성이다.이분의 성함은 '에르베 르 비앙'(Hervé Le Bihan)이시다.간판에 써있던 'Le Bihan'이라는 글자는 바로 장인의 이름을 의미했던 것이다.​르비앙씨는 내게 촬영을 허락해 주셨다.그러고는 카메라 앞에서 직접 천..
프랑스 호텔의 인상적인 서비스 물품 ​​사진속 물건들은 지난달 프랑스 여행을 할 때, 한 호텔에서 제공한 서비스물품을 찍은 것이다.5년만에 다시 여행을 가보니, 프랑스 호텔들도 많이 바뀌어 일회용 샴푸나 비누같은 것을 제공하는 걸 자제하는 분위기였다.샴푸나 샤워숍 같은 것은 큰 통에 담겨 제공되는 곳이 늘었고, 일회용 치솔과 치약은 아에 다 사라졌다.옛날에는 비누, 치솔, 치약, 비닐 포장된 샴푸가 매일 제공되는 호텔이 대부분이었다.이런 변화는 투숙객에게는 조금 불편할지 몰라도 매우 고무적이 태도로, 나는 마음에 든다. 그런데 비싼 호텔은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걸 알았다.여행중 값이 조금 비싼 호텔에 머물 수밖에 없었던 날이 있었는데, 그곳에서는 샴푸와 샤워젤, 비누 등이 제공되었다.게다가 이 비누들은 유기농의 품질 좋은 제품이란다.​그런..
프랑스여행, 행주(torchon)선물 좋아요! ​​나는 여행하면서 행주 사는 걸 좋아한다.유난히 헝겊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도시나 고장의 특색을 담을 예쁜 행주들은 여행의 추억을 담은 기념품의 역할도 톡톡히 한다.프랑스 사람들은 똑숑(torchon)이라고 부르는 행주를 쓴다.유난히 수돗물에 석회가 많이 녹아 있는 프랑스에서는 설거지를 하고 나서 접시를 행주질해서 정리하는데, 그때 행주질에 사용하는 것이 바로 똑송이다.마른 면으로 접시의 물기를 닦고 다시 그대로 말려서 몇 차례 더 사용하는 식으로 이 행주를 사용한다.나는 물론, 그릇에 행주질은 하지 않는다.대신 나는 부엌에 걸어놓고 손의 물기 닦는 용도로 이 행주를 사용한다. 게다가 똑숑은 선물용으로도 좋다.한국에서 구할 수 없는 특색있는 것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가볍고 깨질 위험이 없어서 여행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