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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바느질

광목 조각천으로 로그캐빈 조각보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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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목을 바느질 하고 남은 자투리천을 가지고 조각보를 만들고 난 뒤, 그래도 길게 자른 조각천들이 많이 남았다.

그것들은 바느질하는 과정에서 구석에 남은 것들로 그 양이 꽤 많았다.

나는 이 천들을 이용해서 로그캐빈 조각보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로그캐빈은 퀼트의 한 패턴으로 장작이 쌓여 불타는 모습을 형상화 한 것이다.

그런 만큼 불꽃을 상징하는 빨간 천을 중앙에 배치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나는 빨간색 천을 똑같은 크기로 하지 않고, 작게도 하고 크게도 하고 직사각형으로 자르기도 하고 정사각형으로 재단하는 등, 다양한 모양으로 멋을 냈다.

그러고는 쌈솔 노루발을 이용해서 바느질하기로 했다.

재봉틀로 쌈솔바느질을 하면, 어렵지 않게 빨리 만들 수 있어서 좋다.

먼저, 중앙에 자리잡을 빨간색 천과 광목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사진에서처럼 바느질한다.

쌈솔은 두번 바느질을 해야 한다.

처음에는 나란히 놓고 바느질을 한 뒤, 날개처럼 두 천을 펼치고 한 번 더 바느질한다.

이렇게 넓혀가면서 점점 크게 만든다.

나는 이번에는 가로 세로 18cm로 패턴을 만들었다.

그러고는 완성된 로그캐빈 패턴 사이에 6.5cm 넓이의 천을 넣어 길게 연결했다.

바로 이런 식이다!

이것들도 쌈솔로 연결한다.

그걸 연결한 모양이다.

나는 일곱 개씩 연결한 로그캐빈패턴을 다섯 줄로 만들었다.

그리고 그 사이에도 6.5cm 넓이의 긴 광목을 연결해 준다.

이건 사이에 여백을 주어 좀더 시원하게 보이는 특징도 있지만, 쌈솔 바느질을 조금 쉽게 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더 큰 역할이다.

쌈솔을 할 때 솔기의 매듭이 너무 겹치면, 예쁘게 바느질하기가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 

이렇게 사이마다 긴 천을 대 준다.

그러고 나서 12cm 보더를 사방에 대준다.

바느질할 때 접어넣을 시점을 고려해서 정한 크기이다. 

마지막으로 사방의 보더를 1cm 정도 시접을 두 번 접어서 직선박기로 바느질해 준다.

완성된 모습!

정면에서 보면 이런 모습이다.

나는 맨 꼭대기에 천을 덧대서 커튼봉이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이 조각보는 봄가을 커튼으로 쓰면 좋을 것 같다.

쌈솔로 만든 광목조각보는 창에 다는 것이 가장 예쁘다.

햇볕이 은은하게 투과해야 바느질한 선들이 선명하게 살아난다.

누렇기도 하고 하얗기도 한 다양한 빛깔의 광목천들이 어울려,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예쁜 로그캐빈 조각보가 되었다.

이걸 만들고 나서 이제 광목 조각천들은 모두 끝이 났다. 

만드는 과정에서 쓰레기통으로 던져질 것들이었는데, 모아놓으니 이렇게 예쁜 조각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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