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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의 바느질

낡은 티셔츠로 욕실발판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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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내 낡은 타셔츠 10개를 모아 하늘풀님이 뜨개질한 욕실발판이다.

이건 순전히 하늘풀님이 고안한 창작품이다.

그녀의 재활용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

이걸 만들어 하늘풀님은 내게 선물로 주었다.


티셔츠로 실을 만들어 대바늘로 뜨개질한 것으로, 헝겊으로 풀리지 않게 실을 만들고 뜨는 작업이 그리 녹녹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렇게 새롭게 태어난 욕실 발판은 톳톳하면서도 흡수력이 좋아, 한번 써보면 다른 것은 쓰기 힘들 정도로 품질이 좋다. 

게다가 즐겨 입었던 옷을 오랫동안 추억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위 사진 속 발판도 하늘풀님이 욕실발판을 뜨고 나서 만들어 준 것이다.

어느 해인가의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다.

나는 부엌 싱크대 앞에 놓고 사용했었다.

이걸 만드느라고 정말 많은 면 티셔츠와 시간이 들어갔고 하늘풀님의 손가락은 물집 투성이가 되었더랬다.ㅠㅠ

그러나 너무 긴 까닭에 무겁고 치렁치렁해, 빨래하기도 힘들고 사용하기는 더 거추장스러웠다.

결국, 다시 세 개로 쪼갠 뒤 더 잘 쓰고 있다.

만약, 티셔츠로 이런 발판을 제작해 보고 싶다면 절대로 길게 만들지 말길 바란다.


그리고 얼마 전, 만들어 준 또다른 욕실발판!

옷들은 자꾸 낡아 해지기 마련이고 욕실발판 역시 소모품인 만큼, 낡은 옷을 이용해 생활용품을 만드는 건 무척 좋아보인다.

재활용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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