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레깅스는 충분히 입어서 버리거나 뭔가 다른 것으로 리폼을 하고 싶은 것이다.
게다가 나는 검정색 벨리댄스 인어치마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럼, 레깅스로 한번 만들어 볼까?
레깅스의 솔기를 뜯어서 옆으로 넓게 펼친다.
그러고는 튀어나온 밑위를 둥글게 잘라서 치마 모양을 잡아준다.
양 옆을 잘라서 이런 식으로 둥글게 치마 모양을 잡고 엉덩이 부분까지 재봉틀로 바느질한다.
이제 레이스 천을 준비할 차례다.
너무 촌스런 이 블라우스의 몸판을 레이스천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또 이 치마는 레이스천으로 치마 전체가 이루어졌다.
그런데 레이스의 예쁜 무늬가 통 살아나지 않는다.
게다가 핏이 예쁘지도 못하다.
그렇다면, 과감하게 이 치마를 잘라서 쓰도록 하자.
이런 식으로 삼각형 모양으로 천을 오린다.
그러고는 치마의 몸판을 삼등분 해준다.
그 사이마다 삼각형으로 자른 레이스천을 바느질해 준다.
바느질이 끝났다면, 몸판의 시접을 마무리해 준다.
이런식으로!
만약, 레이스가 정해지지 않은 모양이라면, 레이스도 치맛단과 같은 길이로 만든 뒤, 예쁘게 치마 모양을 만들어 바느질해주면 더 좋다.
이런 식으로 치마의 레이스가 완성되었다.
완성된 치마의 전체 모습은 위 사진과 같다.
기대한 대로 예쁜 치마가 되었다.
그러나 벨리댄스 치마로는 조금 밋밋한 느낌이다.
나는 좀더 멋을 내 볼 생각이다.
스팽글 테이프를 둘러주면 어떨까?
이 치마는 황금색 스팽글을 둘러 줄 생각이다.
스팽글을 바느질할 때는 투명사를 사용하면 좋다.
레이스를 바느질한 선을 따라서 스팽글 테이프를 바느질했다.
이 모습은 완성된 모습이다.
역시, 벨리댄스 의상은 반짝반짝한 것들을 추가해 주면 더 예쁜 것 같다.
레이스천이 조금 더 길었으면, 더 시원스러운 디자인이 되었겠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런대로 맘에 드는 치마가 되었다.
무엇보다 애물단지로 굴러다니는 레깅스와 레이스 옷들이 댄스복으로 탈바꿈되어 기쁘다.
올 봄에는 이 치마를 입고 춤을 춰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