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퀼트 샘플러 도안들을 가지고 바느질을 하고 싶었다.
검색하다가 발견한 이 샘플러들은 모두 핀터레스트(Pinterest)에서 찾은 것이다.
핀터레스트에는 정보가 되는 것들이 많아서 정말 유익하다.
예쁜 도안도 많았지만, 무엇보다도 도안의 이름이 적혀 있는 것이 많아서 너무 마음에 들었다.
이름까지 잘 기억하면서 샘플러를 만들어 보고 싶다.
사실, 퀼트를 배우는 초창기에 샘플러를 안 해본 것은 아니다.
그런데 그때는 그것을 다 연결해서 커다란 이불을 만드는 것이 너무 힘들고 어려운 일이었다.
엄두가 안나서 포기했고, 당시에 만든 샘플들은 모두 하나하나 쿠션이나 가방을 만들어 지인들에게 선물로 주곤 했다.
그것도 즐거운 일이기는 했다.
그러나 이제는 옛날로 돌아가 차근차근 다시 한번 만들어서 연결을 해보고 싶다.
이 많은 것들 중에서 마음에 드는 샘플들을 하나씩 골라서 만들어볼 생각이다.
이름을 익히고, 모눈종이에 도안을 그리고 재단을 하는 작업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요즘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아주 지루한 작업들이 좋아보일 때가 있다.
그리고 그런 걸 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한다.
샘플러 이불만들기는 그래서 든 생각 중 하나이다.
나는 샘플러는 빨강과 흰색만 이용해서 바느질하는 '레드&화이트' 퀼트로 할 생각이다.
꼭 해보고 싶은 퀼트 중 하나가 레드&화이트 퀼트인데, 그걸 샘플러로 하고 싶다.
이 작품을 완성하면, 내 퀼트 인생의 중요한 작품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그럼, 하나씩 살펴보면서 도안을 골라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