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청바지를 리폼하는 과정 중에 생긴 작은 조각천을 세개씩 붙여서 만든 정사각형 모형이다.
다양한 색깔의 청바지들이 어울려 조화로운 모형이 되었다.
이번에는 이들을 이용해서 패치워크 컵받침을 만들어 볼 생각이다.
가장 먼저, 뒷감이 될 만한 청바지를 같은 크기로 오린다.
준비된 두 조각의 천을 서로 맞대어 꿰맨다.
가장자리를 창구멍을 남기고 빙 둘러서 재봉틀로 바느질한다.
재봉틀이 없다면, 연필로 바느질선을 표시한 뒤에 박음질이나 홈질로 꿰매면 된다.
재봉틀이 없어도 만들 수 있는 쉬운 아이템이다.
사방의 모서리를 정사각형으로 꼭꼭 접은 뒤에 뒤집으면, 가장자리 모양이 맵시있게 잘 떨어진다.
모서리가 잘 빠지지 않았을 때는 두꺼운 바늘을 이용해서 각을 잡아준다.
창구멍은 공그르기로 바느질한다.
맞대어 꿰맨 두 조각이 서로 들뜨지 않도록 바느질 솔기를 따라 홈질로 누벼준다.
누빌 때는 접힌 아래쪽의 천을 솔기에 바싹 붙여서 꿰매야 단정한 바느질이 된다.
가장자리도 약 0.3cm 정도 들여서 홈질로 빙 둘러서 꿰맨다.
나는 좀더 멋을 내기 위해, 긴 조각을 촘촘하게 누벼 주었다.
누빔 바느질이 돋보이도록 눈에 잘 띄는 실을 선택했다.
짜잔~
완성된 세 장의 컵받침이다.
누빔이 들어가니, 예상한 대로 더 세련되어 보인다.
각각 컵을 받쳐놓았을 때의 모습이다.
컵과도 잘 어울린다.
작은 조각의 청바지천을 이용해 만들 수 있으니, 바지단 자른 것이 있다면, 그걸 활용해 보길 바란다.
게다가, 재봉틀 없이 만들 수 있고 시간도 별로 걸리지 않는 간단한 만들기이다.
이런 작은 변화로 티타임이 더욱 행복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