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어진시장가방 썸네일형 리스트형 찢어진 시장가방, 꿰매서 써요! 일흔이 넘은 연세에도 딸네 집을 방문하실 때마다 바리바리 챙겨오시는 어머니는 이번에도 바퀴달린 시장가방에 먹을 거리를 한 가득 싸가지고 오셨다.그러나 언젠가부터는 맛난 먹을 거리가 전혀 반갑지 않다.힘들게 이런 걸 왜 가지고 오냐며, 오늘도 고맙다는 말대신 화만 냈다.아무리 수레에 실어 끌고 온다고 해도, 이런 가방을 버스에서 싣고 내리기가 힘든지 잘 아는터라, 상상만 해도 어머니가 얼마나 쩔쩔매며 끌고 왔을지 알고도 남음이 있었다. 그런데, 우웽~ 시장 가방이 다 찢어졌다.다행히 뚜껑을 덮으면 찢어진 부분이 눈에 띄지 않았지만, 이건 너무 심하다.@@ 아니나 다를까? 담소를 조금 나누고는 피곤에 지친 어머니는 낮잠을 청하러 들어가셨다.주무시는 방문을 꼭 닫아드리고, 나는 오랜만에 실과 바늘을 꺼내왔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