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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바느질

남성 여름 반바지로 접이식 장바구니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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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반바지는 애초 아버지의 것이었다고 한다.
아버지가 별로 입지 못하시고 돌아가신 후, 어머니는 이걸 제부에게 주셨다.
제부 역시 몸이 뚱뚱해져서 아주 잠깐밖에 입지 못했다고 한다.
그런 반반지를 동생이 내게 주었다.
프린트 천이 시원하고 예쁘다.

게다가 양옆에 깊숙한 주머니가 달려 있는 실용적인 바지였다.
나는 이 바지를 가지고 접이식 장바구니를 만들어 볼 생각이다.
속감이 너무 예쁜 이 주머니를 살려볼 생각이다.

먼저, 바지를 뒤집어서 주머니 부분을 반듯한 사각형으로 꿰매준다.

다시 겉으로 뒤집은 모습이다.
주머니 주위를 잘 보면, 세로로 바느질한 선이 보일 것이다.
이것이 현재 주머니의 크기이다.
장바구니의 주머니로 사용할 수도 있고 시장가방을 접어 넣는 포켓이 되기도 할 것이다.
바지의 천을 잘 자르고 붙이고 해서 장바구니 크기의 몸판을 만든다.

주머니가 위쪽에 위치하도록 재단을 해 준다.
잘라낸 부분을 이용해서 시장가방의 끈을 만들 생각이다.

위 사진이 펼친 시장가방의 한 쪽 몸판이다.
이런 분량이 두장 필요하다.
이 몸판을 서로 연결해서 가방의 몸판을 만든다.

이건 가방끈을 만들기 위해 재단한 것이다.

사각으로 접어서 재봉틀로 끈을 만든다.

그리고 가방의 중앙에 사이간격 14cm를 두고 끈을 고정시킨다.

재봉틀을 이용해서 시접을 접은 뒤에 끈을 그 사이에 넣고 빙 둘러 바느질한다.

끈을 바깥으로 한번 더 꺾은 뒤 또 한번 바느질해준다.

짜잔~
완성되었다.
가방끈 사이에 주머니의 입구가 눈에 띌 것이다.
간단한 메모나 손수건 같은 걸 넣기에 좋다.

가방의 전체 모습!

이건 가방을 접어서 주머니 속에 잘 뒤집어 넣으면 이런 모습이 된다.
이렇게 가지고 다니면 좋다.
너무 가벼워서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니기 좋은 시장가방이 되었다.
나는 가방보다 주머니 속 꽃무늬가 더 예쁜 것 같다.
이 장바구니는 다시 여동생에게 주었다.
여동생도 무척 맘에 들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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