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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바느질

오래된 한복으로 프레임 핸드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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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천은 어머니께 시집오실 때, 만든 본견한복 저고리의 소매부분이다.

이 옷은 어머니의 큰 언니가 가지고 있던 천을 선물 받아서 만든 것이라고 한다.

그러니, 한복은 60년 된 것이고 천은 100년도 넘었을 거라고 하셨다.

요즘은 주변에서 발견하기도 힘든 그런 느낌의 천이다.

몇 년 전, 어머니는 이 저고리를 내게 주셨다.

나는 뭔가 새로운 것으로 만들어 써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어울릴 만한 것을 찾지 못하다가 이번에 프레임 핸드백을 만들기로 결심을 했다. 

저고리의 소매 부분을 잘라서 패턴을 대고 재단을 했다.

바로 이런 모양의 패턴을 두 장 만든다.

그것을 서로 맞대어 놓고 빙둘러 바느질한다.

이때 옆구리는 위 사진속 모양으로 남긴다.

한편, 꿰맨 겉감은 옆에 밀쳐 두고 안감을 만든다.

퀼트솜을 놓고....

겉감과 똑같은 크기로 만든 안감을 솜 위에 고정시켜 놓고!

솜도 안감과 똑같은 크기로 자른다.

그리고 그 위에 안주머니를 놓고 솜과 함께 꿰맨다.

이렇게 솜과 함께 꿰매면 튼튼한 안주머니를 만들 수 있다.

그러고는 이것도 겉감과 똑같이 반 접어서 옆구리를 꿰맨다.

바느질이 끝나면, 시접에 딱 맞춰서 남은 솜을 잘라낸다.

천이 베이지 않도록 학가위를 이용해서 조심스럽게 오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 겉감을 씌우고...

안감과 겉감을 연결한다.

창구멍을 남기는 걸 잊지 말자!

바느질이 끝났다면, 창구멍을 이용해 잘 뒤집어서 가방의 틀을 만든다.

창구멍은 이렇게 시침핀을 꽂고 공그르기로 잘 꿰맨다.

그러고는 겉에서 프레임의 걸쇠가 들어갈 구멍을 바느질한다.

겉감에서 약 2cm 가량의 넓이로 재봉틀을 이용해서 바느질한다.

프레임을 걸 차례다.

프레임을 위 사진처럼 걸어주면 완성이다.

가방의 안쪽 모습!

중후한 느낌의 한복이 프릴 달린 핸드백이 되니, 귀여운 느낌이다.

멋을 잔뜩 내고, 나들이를 갈 때 들고 다니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엄마의 추억이 담긴 옷을 리폼해서 사용하는 건 엄마의 추억이 내게로 이어지는 것 같아 행복하고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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